모더니즘 소설가 박태원과 김승옥

소개

모더니즘 소설가 박태원과 김승옥, 그들의 주요작품에 대해 알아본다.

목차

1. 30여년의 흐름속에서

2. 한국 모더니즘 소설

3. 아픔의 공간 "서울"

4.「소설가 구보씨의 일일」행복의 추구 박태원

5. 김승옥 「서울 1964 겨울」

6. 같은 공간. 다른 인물. 그리고 같음과 다름

본문내용

1. 30여년의 흐름 속에서

08학년도 현대문학사 강의를 통해 박태원의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연구하게 되었고, 1930년대 소설의 신선한 현대성. 특히나 단순히 요즘 소설 속에 통속적으로 나타나는 사랑타령과 문란한 성에 대한 고찰이 아닌 자기고뇌와 이상의 추구, 그리고 소설 속에 드러나는 도시적 공간성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프랑스 소설을 읽다가 에펠탑이란 공간이 나온다고 하자. 프랑스 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아~저기! 나 예전에 갔었는데 진짜 근사하더라!”하고 은근한 자랑 겸 자신의 경험과 소설 속 주인공의 경험에 비추어 반가움을 내지를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 누구도 소설 속에 배경이 되는 서울을 두고 “아, 저기 내가 가본 장소야!”하고 감탄사를 지를 일은 없다. 이건 너무나도 가까워져버린 그래서 오히려 식상해 버린 결과이다. 그러나 나는 소설을 읽으며 눈을 감았을 때 내가 상상하는 구보의 모습이 서울 곳곳을 노트 한 권을 들고 구보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느껴지며 생동감을 느꼈다. 그리고는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과 비슷한 소설을 찾던 중, 그 후 3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나고 김승옥의 「서울 1964 겨울」을 찾게 되었다. 무엇이 비슷하였는지 무엇을 통해 두 소설의 관계를 찾고자 하였는지 글을 통해 나타내고자 한다.

참고자료

· 박태원, 「표현. 묘사. 기교」(1934.12.22)
· 김경일, 「한국 근현대사에서 근대성의 경험과 근대주의」, 『모더니티란 무엇인가』(민음사, 1994), 169쪽.
· 이호규, 「1960년대 소설 연구」(새디. 2001) 157쪽
· 임화, 「사실의 재인식」 문학의 논리 (학예사, 1940). 12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