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매스컴 ] 개 같은 날의 오후 영화평

소개

`여성과 매스컴` 강의시간에 영화를 보고 직접 적은 감상문입니다. 흔히 `개 같은 날의 오후`를 페미니즘 영화로 분류하지만, 전 도저히 그렇게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당연해보이는 것`에 문제의식 갖기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따라서 구체적인 해결방안은 각자의 생각에 맡기도록 합니다. *^^* 그럼 많은 도움이 되시길...*^^*

목차

1 들어가며-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간단한 감상서술 및 진술방향 제시
2. 구체적인 영화분석-영화속에 인물들의 성격과 나만의 시각으로 뽑아내문제점들 지적
3. 은근한 카메라의 시선에 딴지를 건다-영화 구성상 문제점 지적
4. 나오면서- 영화에 대한 전반적 평가와 나의 생각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난 <개 같은 날의 오후>를 보면서, 이 영화가 여성들의 문제를 부각시키고자, 여
성주의 영화인 '척'한다는 생각을 내내 지울 수가 없었다. 물론, 여기선 여성들이
겪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표면화되다가, 나중엔 나름대로의 결말-해피엔딩
과 유사해 보이는 따위-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난 비약적인 내용 전개라든가,
다소 산만한 인물 구성이나, 남성의 시각을 그대로 답습한 전형적인 카메라의 시선
이나, 미약한 결말이라든가, 등에 전혀 만족할 수 없었고, 유치한 웃음만을 자아내
는 영화라고 느껴졌다. 따라서 난 이 영화를 여성적 시각에서 보다 자세히 분석하
기 위해서, 단순한 내용의 요약은 생략하기로 한다.

Ⅱ. 구체적인 영화 분석.

1.비판적 시각을 바라보기
-이 영화에선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고 각각의 대립과 갈등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갈등의 양상과 의의, 한계점을 살펴보고 느낀 점등을 간단히 서술하
였다.

① 때리는 남편과 매맞는 아내
먼저 사건의 시작은 고시생인 남편'성구'의 일상적인 폭력에서 시작된다. 영화에서
실제로 아내'정희'가 바람을 폈는지 자세히 나오진 않았지만, 그는 아내가 내연의
남자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술을 마시고 평소에도 자주 아내를 구타했던 것 같
다. 그러다가 그는 아내의 쓰러진 몸을 보듬으며 다시 싹싹 빌고 있다. (만일 이부
부가 원래 새디스트적 아내와 메조키스트적 남편이라면 이런 경우엔 아무런 문제가
없을 지도 모른다. 이들은 원래 때리고 맞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
나 내가 보기에 그녀는 정상인 것 같다. 게다가 그녀의 남편은 대화법 자체를 모르
는 사람 같다. 부부싸움 후, 미안한 마음을 표시하려면, 적어도 상대방에게 진심이
라는 것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진실된 마음보다 그는 무턱대고 아내에게 성적으
로 접근하여 해결하려고 한다. 이것은 남자들에게 '마치 남편이 애무만 잘 해주면
아내는 모든 것에 만족한다고 여기는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기에 더욱 위
험하다고 하겠다.) 이에 아내가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며 반발하자, 그는 극도로
흥분해서 아내를 미친 듯이 때린다. 그러자 생명의 위협을 느낀 아내는 아파트 밖
으로 도망쳐 나온다. 이에 아파트 여자들은 남편의 심한 구타를 말리나, 남자들은
말릴 생각은 안하고 오히려 '남의 집안 일에 간섭하지 말아라.' 혹은 '여자가 맞을
짓을 했겠지.'라면서 되려 자기 아내를 호통친다. 이것은 우리 가정 내에서 알게 모
르게 자행되는 부부싸움의 수위를 넘어선, '가정 폭력'의 일부분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가정 폭력에 많이 노출되어 있지만, 이
들을 구해줄 만한 제대로 된 법적, 제도적 보호장치가 없는 실정이다. 외국에선 아
내가 남편을 신고하면, 법적 실형이 선고되지만, 우리 나라에선 실제로 별반 효과가
없는'100m 접근 금지 조치<<font color=aaaaff>..</font>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