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오르그 짐멜의 이방인 이론과 상호문화 (G. Simmel’s “Der Fremde” Theory and Interculturalism)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인문사회 21
· 수록지 정보 : 인문사회 21 / 8권 / 2호 / 69 ~ 88페이지
· 저자명 : 김태원

초록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서구는 다문화주의 정책을 통해 사회통합을 실현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정책적 발상과는 다르게 사회적 가치통합에 실패하고 사회갈등의 양상은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문화 간의 관용과 병존에 중점을 둔다문화주의 정책에서 소통에 중점을 둔 상호문화로 다문화 연구의 영역도 바뀌고 있다. 이는 주도문화에 의한 문화 간의 관용과 소수민의 배려가 오히려 서로의 문화적 경계를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기 때문이다. 상호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동적존재로서 이질적 세계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새로운 사회공간을 구성하는 이방인에 대한관심도 높아지게 되었다.
본 연구는 짐멜의 문화철학과 사회이론을 중심으로 한 ‘이방인’을 상호문화 이론을 중심으로 하여 상호문화 공간에서의 이방인의 영향과 이로 인한 가치변동을 상호문화주의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선행연구 검토를 통해 다문화주의와 상호문화주의의 연구경향과짐멜의 이방인 연구 그리고 상호문화 공간에서 이방인의 역동성에 대해 서술하였고, 이방인이 문화변동에 미치는 영향과 의의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오늘날 세계화 시대에 주변인으로서의 이방인은 사회의 새로운 가치변동에 관여하는 중심적 인물이며, 사회적 가치를해체하고 재생산하는 데 관여하는 존재이다.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짐멜에 의해잠재적 방랑자로 규정된 이방인은 혈연적 구속과 지역성을 초월해 있는 트랜스내셔널적존재이며 이종적 가치체계를 지니고 지속적인 의미의 경계를 변형시키는 존재이다. 오늘날 사회는 이주가 일반화된 탈경계화된 사회이다. 다른 사회나 타문화와의 관계에 대한관심이 늘어나고 소통을 통한 보편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사회이다. 이에 비추어 보면 이방인 연구는 사회의 가치변동뿐만 아니라, 경계, 혼성, 재생산 등 인문학에 있어서 중요한 연구영역으로 지속적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분야이다.

영어초록

In the 2000s, the western societies tried to realize social integration through multicultural policies. However, unlike the policy idea, social value integration was failed and the phenomena of social conflict became prominent. As a result, the research fields have been changed from the multiculturalism focused on tolerance and coexistence among cultures to the cross-culture focused on communication in the multicultural policy. This is because the tolerance of cultures by the dominant culture and the consideration of the minority have resulted the strengthening the cultural boundaries of each other. As interest in intercultural culture has increased, interest in gentile people, who are moving freely in a heterogeneous world and forming a new social space, has increased.
This study analyzed the influence of “Der Fremde” in the intercultural space and the change in value of the Gentiles, focusing on the cultural philosophy and social theory of George Simmel from the perspective of interculturalism. This study examined the research trends of multiculturalism and interculturalism, and the dynamics of “Der Fremde” in the intercultural space, and analyzed the influence and significance of “Der Fremde” on cultural change.
Nowadays, in the age of globalization, “Der Fremde” as a marginal person is a central figure involved in the new value changes of society, and is involved in dismantling and reproducing social values. The study reveals that “Der Fremde” defined as a potential wanderer by Simmel, is a transnational entity transcending blood relatives and localities, and possesses a heterogeneous value system and transforms the boundaries of continuous meanings. A modern Society is a demarcated society in which migration is generalized. There is a growing tendency to increase interest in relationships with other societies and cultures and to pursue universality through communication. In light of this, a research field of “Der Fremde” should be an area of continuous research as an important research area in humanities studies such as boundaries, hybridization, and reproduction, as well as changes in the value of societ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