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매체로서의 인터넷에 대한 연구: 노동운동 관련 웹사이트들의 비교를 중심으로 (The Internet as an Alternative Medium: An Analysis of Two Labor Movement-related Web Site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언론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언론학보 / 47권 / 4호 / 34 ~ 59페이지
· 저자명 : 임정수

초록

이 연구는 대안매체로서의 인터넷에서 ‘대안’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의 문제에서부터 출발한다. 대안매체에서 대안성의 요소로 탈자본화, 탈전문화, 탈중심화, 정보 접근권의 확대, 상호작용적 커뮤니케이션을 제시했다. 이 요소들에 근거하여, 대안 웹사이트에서 채택한 대안성을 평가하기 위한 질문으로 “누가 후원하는가”, “누가 글을 쓰고 만드는가”, “누가 결정하는가”, “누가 내용에 접근할 수 있는가”, “누구에게 피드백할 수 있는가”를 사용하였다. 그 분석틀에 근거하여, 대안 웹사이트의 상이한 모델을 채택한 두 개의 노동운동 관련 비이윤 시민운동 단체의 웹사이트인 www.cesr.org (CESR)와 www.womencourt.or.kr (WOM)을 비교하였다. 접근권에서는 두 웹사이트가 모든 사람들에게 정보를 공개하고 있었다. 그러나, CESR에서는 전문 운동가들이 글을 쓰고, 핵심부에서 웹사이트 내용을 결정하였으며, 이용자들은 다른 이용자들이나 작가와 직접 커뮤니케이션할 장치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이에 반해, WOM은 일반시민이 글을 쓰고, 일반시민이 내용을 결정하고, 누구와도 토론을 할 수 있었다. 두 웹사이트에 표출된 대안성의 차이는 단순히 웹사이트 디자인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수용자에 대한 인식의 차이, 커뮤니케이터와 수용자와의 관계에 대한 인식의 차이에 근거하고 있다.

영어초록

This study explores the "alternativeness" alternative Web sites seek, by examining two labor movement-related Web sites, www.cesr.org (CESR) and www.womencourt.or.kr (WOM). This study suggests five factors of the alternativeness: decapitalization, deprofessionalization, decentralization, access to information and interactive communication. Based on the five factors, this study constructs five questions as criteria for evaluating the alternativeness of Web sites. The results show that alternative Web sites adopt various models according to the alternativeness they ultimately seek. On WOM, citizens produce content and make decisions on it, and communicate with any other users. On the other hand, on CESR, only movement-intellectuals write and edit all the content, and citizens do not have any tool for discussing any public topic with other peopl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