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사회의 공간이론 다시 보기 2 - 풍수에 대한 새로운 새김[解釋] - (Review on the Theory of Settlement Space in the Korean Traditional Society 2 - new approach to interpret Fengshui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지역개발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지역개발학회지 / 27권 / 2호 / 277 ~ 304페이지
· 저자명 : 박서호

초록

이 논문은 전통사회에서 공간이론이라고 할 수 있는 풍수지리에 대한 새로운 새김[解釋]을 하려고 한다. 새로운 새김이란 풍수지리를 하나의 분과학문으로서 자리매김하려는 시도이다. 그러자면 풍수지리학에 대한 연구방법론적 검토를 해야 한다. 연구방법론적 검토란 풍수지리학에 대한 학문의 정체성을 밝히는 것으로 연구대상에 대해 존재론적 물음을, 연구방법에 대해 인식론적 물음을, 그리고 연구에 대한 가치론적 물음을 묻는 일이다.
이런 문제의식과 연구목적에서 논문이 다룰 차림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통사회에서 공간이론인 풍수지리를 소재로 연구해온 학문경향을 개관한다. 둘째, 하나의 분과학문으로서 풍수지리학의 연구대상, 연구주제, 연구방법들을 정리한다. 셋째, 풍수지리학에 대해 존재론, 인식론 그리고 가치론의 물음을 던지고, 풀어본다.
이 논문에 밝히게 되는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픙수지리학의 1차적 연구대상은 혈(穴)이다. 혈은 자연이라는 땅속에 있다. 이것은 논리경험주의적으로 접근(직접 관찰ㆍ측정)이 어려운 대상이다. 연구대상인 혈은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지만 일단 실재(實在)하는 것이며, 그렇지만 다른 것과 관계 속에 존재하는 전체론(Holism)의 구조를 가지는 것으로 전제한다.
둘째, 연구방법에 대한 인식론적 물음이다. 먼저 혈은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고, 측정할 수 없는 데도 어떻게 알아낼 수 있느냐고 것이다. 다음으로 혈을 쓰고 나서 그것이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알 수 있느냐이다. 이 인식론적 물음을 푸는 길이 인과적 사유와 다른 ‘상관적 사유’라고 보인다. 상관적 사유의 한 보기는 음양오행론이다.
셋째, 풍수지리학은 무엇을 위한 것이냐는 물음에 대해 풍수지리학은 풍수술의 잘못됨을 밝혀 마치 연금술에서 화학이 태어나는 것처럼 풍수술이 풍수지리학으로 태어나도록 해야 한다.
넷째, 풍수지리학은 땅속에 만들어놓은 혈을 다룬다는 점에서 자연지리학이 될 수 있다. 그 때 풍수지리학은 주검에 대해서는 보존학이다. 사회과학의 인문지리학으로서 풍수지리학은 바람과 물이 집과 모둠살이의 안전과 안정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지속가능학(지속학)이다.

영어초록

Fengshui(風水) has two faces, a scientific knowledge and magic divination. This paper tries to build a scientific framework for Fengshui as a discipline. In order to transform Fengshui magic into Fengshui Science, this article pushes Fengshui magic through the threshold of Methodological questions; ontological, epistemological and axiological questions.
Ontological question is about what is the research object of Fengshui Science. The research object of Fengshui Science is Hyeol(혈), which is not able to be observed and measured, because of being under the ground. It can not become the research object in terms of Logical Empiricism. So it need to premise Hyeol as a holon which is defined in terms of Quantum Physics.
Epistemological question is about how to know the Hyeol which is not able to be observed and measured. It need the correlative thinking which is different from the causality. The theory of the yin-yang and five elements is an example of the correlative thinking, which is epistemological principle of Fengshui.
Axiological question is about to what is the goals of Fengshui Research. The goals of Fengshui Science are the preservation of corpse for long time, the safe and stability of house and people who lives in it, the sustainablity of human settlement, and the transformation of Fengshui magic divination into Fengshui Scienc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