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옥자’에 나타난 만화적 미장센 (A cartoon mise-en-scène in the movie 'Okj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일러스아트학회
· 수록지 정보 : 조형미디어학 / 23권 / 3호 / 163 ~ 169페이지
· 저자명 : 장세영

초록

본 연구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2017)의 영상에 표현된 만화적인 미장센이 영화에서 객관적인 시선을 만들어내는 미학적 특성을 지니고 있음을 분석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만화와 애니메이션, 영화는 회화에서 비롯된 매체들로 표현형식과 주제 등은 동일한 사각형의 프레임을 통해 표현된다. 또한, 작품의 주제 표현에 있어서도 개인적인 주제뿐만 아니라 사회의 문제의식을 드러내고 새로운 이데올로기를 만들어내는 비판적인 관점을 감상하는 이에게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작가의 시점을 전달하기도 한다. 1950년대 언더그라운드 만화를 비롯하여 브레히트와 같은 극작가가 객관적 리얼리즘으로서‘거리두기’를 시도하고 1960년대 누벨바그를 이끈 장뤽 고다르가 그만의 작가주의 스타일로 사회 참여적 성격을 보여주었듯이 봉준호 감독의 작품들 역시 만화적인 미장센으로 연출된 장면으로 관객이 스스로 객관화된 문제의식을 만들어내게끔 유도한다. 영화 <옥자>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해야 하는 사회문제를 의식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감독의 연출 의도가 보이는 작품으로 이 안에 적용된 만화적 상상력은 만화의 칸과 칸새를 떠올리는 듯한 영상의 구도와 동세를 가진 카메라 워킹으로 나타난다. 이는 곧 만화적 미장센이라 할 수 있으며, 정치, 사회, 시대를 반영하는 텍스트로서 작품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새로운 리얼리즘의 시각적 장치가 될 수 있는 영상 미학적 가치를 지닌다 할 수 있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cartoonic mise-en-scène expressed in the video of the film <Okja> directed by Bong Joon-ho in 2017, which has an aesthetic characteristic that creates an objective gaze in the film. Catoon, animation, and movies are mediums derived from paintings, and the expression form and themes are expressed through the same square frame. It also conveys the artist's point of view that can evoke those who appreciate not only personal themes but also critical perspectives that create new ideologies and reveal social consciousness. In addition to the underground comics in the 1950s, as well as playwrights like Brecht, attempting to leave the distance' as objective realism, and Jang Jean Godard, who led the Nouvel Bagg in the 1960s, showed his participatory character in his own authoritarian style. It is a scene created with a comical mise-en-scène and invites the audience to create an objectified problem consciousness. The movie <Okja> shows the director's intention to express consciously the social problems that nature and humans must coexist with. The comical imagination applied to this is the composition and dynamics of the image that reminds us of the cartoon space and space. It appears as a walking camera. This can be said to be a comical mise-en-scène, and it has a visual aesthetic value that can be a visual device of a new realism that makes a work think as a text that reflects politics, society, and the time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