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어미와 보조조사의 통합과 융합에 관하여 (On the Combination and Fusion of Conjunctive Ending and the Postposition of Delimitat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글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글 / 80권 / 4호 / 793 ~ 822페이지
· 저자명 : 최규수

초록

먼저 접속어미와 보조조사가 결합하여 형성된 형식이 통합형인지 융합형인지를 가르는 기준을 논의하였다. 이 글에서는 이 형식들에서 보조조사로 가정된 형식이 보조조사의 형태⋅통사적 특징과 의미적 특징을 유지하면 통합형으로 판단하고, 보조조사의 형태⋅통사적 특징과 의미적 특징을 유지하지 못하면 융합형으로 판단하였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 ‘고서’와 ‘어서’를 ‘-고, 어’와 ‘서’가 융합된 형식으로 보았다. ‘고는, 고도, 어도’는 접속어미 ‘-고, -어’와 보조조사의 통합형으로도 쓰이고 융합형으로도 쓰이는데, ‘-어는’은 통합형으로만 쓰인다. ‘고서는, 고서도; 어서는, 어서도’는 접속어미 ‘-고서, -어서’와 보조조사의 통합형으로도 쓰이고, 융합형으로도 쓰인다. 이러한 형식들은 통합형으로 쓰일 때는 접속어미의 의미와 보조조사의 의미가 합성된 의미를 가지지만, 융합형으로 쓰일 때는 접속어미와 보조조사의 의미가 단순히 합성된 의미와는 꽤 다른 의미를 가진다.

영어초록

The first discussion was about the criteria for determining whether the form which is formed by the connection of the conjunctive ending and the postposition of the delimitation is combinational or fusional. The suggested test was that if the forms assumed to be postpositions of delimitations can maintain morphological, syntactical, and semantic characteristics, they are combinational, but they are fusional if not.
Under this criterion, “-kosə” and “-əsə” qualify as fusional forms, “konɨn, kodo; ədo” qualify as either combinational or fusional forms, and “-ənɨn” qualifies as a combinational form. “kosənɨn, kosədo; əsənɨn, əsədo” are combinational forms or the fusional forms of “-kosə, -ənsə” and “nɨn, do.” When the form produced by a connection between the conjunctive ending and the postposition of delimitation when is used as a combinational, it has a compositional meaning, but when it is used as a fusional, it’s meaning is different from its compositional meaning.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