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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일(하지 않을) 가능성 (Sabbath Rest as the Unworking of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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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5.29 최종저작일 20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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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일(하지 않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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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
    · 수록지 정보 : 한국예술연구 / 24호 / 325 ~ 345페이지
    · 저자명 : 민승기

    초록

    이 글은 쉼의 사유를 통한 무위의 인간의 가능성을 탐색해보고자 한다. 데리다의 ‘어쩌면’과 아감벤의 ‘비-잠재성’은 모두 의미를 중지시키는 쉼을 통해 사유의 다른 가능성을 개시하려는 시도이다. 먼저 ‘쉼’의 사유. 쉼은 사유가 존재할 수 없거나 중지될 수 있는 가능성을 기입한다. 이제 사유는 스스로와도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으로 존재한다. 쉼은 사유의 한가운데에서 사유를 불가능하게 하는 빈 공간으로 출몰한다. 신의 무위와 인간의 물러남을 동시에 구현하는 쉼은 사유 속에서 이미 항상 발생하고 있는 동시에 아직 실현되지 않은 가능성으로 남아 사유가 포착할 수 없는 존재의 가능성을 개시한다. ‘무위의 인간.’ 우리는 여기서 의미나 본질로 소진될 수 없는 존재, 카프카의 피조물들과 만나게 된다. 오드라덱은 목적과 행위를 가진 일로 규정될 수 없는 무위의 존재이며 조수들은 전혀 쓸모없는, 공백과도 같은 인물들이다. 아감벤의 말대로 신임 변호사의 새로움은 법을 중지시키는 ‘궁리’(study), 어떤 목적도 없이 법을 가지고 노는 유희의 가능성에 있다. 법 앞에 서 있는 시골뜨기는 존재하지 않거나 행위할 수 없는 가능성(아감벤은 이것을 ‘비-잠재성’이라 부른다)으로 법 속에 기입되어 법을 작동불가능하게 하는 틈, 쉼의 공간이 된다. 완결을 중지시키는 ‘무위’로서의 쉼은 완료된 것들이 ‘다시’ 구성될 수 있는 여지 또는 공간을 열어 이전에 발생하지 않았던 그러나 발생할 수 있었던 다른 가능성들을 구원한다. 결코 존재하지 않았던 가능성들을 반복할 때 쉼의 윤리학이 개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어초록

    This essay explores how man comes to be sabbatical in terms of the Sabbath of Thinking. Both Derrida's 'Perhaps' and Agamben's 'Im-potentiality' open other possibilities of thinking in which sabbatical rest brings about the suspension of meanings. Rest inscribes the possibility that thinking could be suspended, which is ultimately nothing less than the thinking as such. This leads to considering thinking as what differs from itself. At the heart of thinking lies rest as the emptiness which renders thinking (im)possible. Rest, simultaneously embodying God's nonactivity and man’s withdrawal of meaning, remains within thinking as possibilities which have always already happened but have not yet been realized; eventually opening the possibilities of being that can never be grasped by thinking. This elaboration invites us to consider man as unworking. It is in this context that we encounter Kafka's creatures which are irreducible to essence or meaning.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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