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브란트의 ‘다양성 속의 통일’ 원리 및 ‘공동의 안보’ 개념과 동방정책에 대한‘성리학적 구성주의’ 시각의 조명 (The Aspect of ‘Constructivism of Sunglihak’ to the ‘Unity in Diversity’ and ‘Common Security’, and Ostpolitik)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호남사학회
· 수록지 정보 : 역사학연구 / 65호 / 205 ~ 243페이지
· 저자명 : 노명환

초록

브란트는 나치시대를 청산하기 위해서 그 유산으로서 ‘독일문제’를 근원적으로 해소해야 한다고 보았고 그것에 대한 철학적 원리로서 ‘다양성 속의 통일’을 제시하였다. ‘독일문제’에 기인한 냉전과 독일의 분단을 극복하기 위해서, 그는 ‘아(我)’와 ‘타(他)’의 대립적 관계를 인정하는 가운데 끊임없는 변증법적 상호 작용을 통한 ‘우리’의 구성을 전제했다. 즉, 그는 ‘아(我)’의 정체성과 ‘타(他)’의 정체성이 ‘우리’의 정체성으로 구성되는 것을 전제했다. 이 ‘우리’의 정체성은 다시금 ‘아’와 ‘타’의 대립관계 속에 놓이며 끊임없는 변증법적 상호 구성 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 ‘우리’의 단위를 확대 하면서 변화해야 했다. 예를 들어,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독일인은 독일인의 정체성을 가지면서 유럽인의 정체성을 구성하고, 또 그 위에 세계시민의 정체성을 구성한다. 국가의 정체성 속에서 독일인은 프랑스인과 대립관계 혹은 적대관계를 가질 수 있지만, 유럽인의 정체성 속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구성할 수 있다. 유럽인과 아시아인이 세계시민공동체 속에서 우리라는 정체성을 가질 수 있다. 그래서 브란트에게 있어서 평화를 위해 이 끊임없는 변증법적 정체성의 구성 과정이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다. ‘다양성 속의 통일’은 끊임없이 진행되는 과정의 개념이다. 그에게 있어서 ‘끊임없이 진행된다’는 개념은 ‘항상 열려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 가운데서 ‘공동의 안보’ 개념과 실현이 가능했다. 이러한 원리와 과정을 필자는 ‘성리학적 구성주의’ 개념으로 이해했다.

영어초록

Willy Brandt assessed the concepts of the continuous ‘unity in diversity’ and ‘common security’ very highly. He wrote down these ideas in his exile time to Norway and Sweden. They worked for the ideas of European Integration, past redressing of Germany, and overcoming the division of Germany for Willy Brandt. The author of this article understands these concepts of Brandt as the ‘constructivism of Sunglihak’. He emphasized the need of the overcoming the nationalism, capitalism, and imperialism for the peace and democracy in the sense of the continuous ‘unity in diversity’ and ‘common security’. To my view, in his ideas the logics of the constructivism of the today’s version played a decisive role.
After the World War II he tried to solve the problem of the divided Germany in applying the constructivism (constructivism of Sunglihak to author) ideas. That was the Ostpolitik. In many senses they worked for solving the German question in the dimension of Europe and European Integrat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