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트리피케이션의 미학에서 진정성 다시보기 (Rethinking Authenticity in Gentrification Aesthetic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도시지리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도시지리학회지 / 24권 / 2호 / 19 ~ 33페이지
· 저자명 : 지명인

초록

젠트리피케이션을 상위계급과 하위계급 간의 줄다리기로 단순화하는 구조적 해석은 문화자본·사회자본·경제자본의 틀로 환산되지 않는 젠트리피케이션의 정신적·감정적 측면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본 논문은 젠트리피케이션에서 자본주의적 구조 너머의 측면을 포착하기 위해 진정성에 대한 미학적 욕망이 어떻게 젠트리피케이션과 안티젠트리피케이션을 동시에 지속시키는지를 탐구한다. 이를 위해 먼저 국내 상업 젠트리피케이션 서사에 투영된 진정성의 미학에 주목하여 선행연구들이 그에 접근해 온 방식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나아가 (안티)젠트리피케이션의 양가성과 행위자의 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최근 논의를 기반으로 타자에 대한 선택적 포용과 배제를 매개하는 정신적이고 감정적인 요소들을 밝힌다. 결과적으로 본 논문은 상업 젠트리피케이션의 모순적 미학을 진정성개념을 통해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자본주의-너머의 젠트리피케이션을 탐구하는 후속 연구에 유용한 이론적 틀을제공하고자 한다.

영어초록

Reducing gentrification to class struggle between the haves and the have-nots tends to disregard its psychic and emotional aspects that are irreducible in terms of cultural, social, or economic capital. This article captures those more-than-capitalist aspects of gentrification while exploring how the aesthetic desire for authenticity sustains gentrification and anti-gentrification simultaneously. First, I shed light on the aesthetics of authenticity reflected in the narratives of commercial gentrification and critically review how previous studies interpret it. Then, drawing on the recent discussion around the ambivalence of (anti)gentrification and the ethical dilemma of its actors, I highlight the psychic and emotional factors that mediate the selective inclusion and exclusion of others. Consequently, this article provides a relevant theoretical framework to understand the more-than-capitalist gentrification by revisiting the paradoxical aesthetics of commercial gentrification through a lens of authenticit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