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기원설의 사실성과 허구성 (Fact & Fiction on the Origin of the Marath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체육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체육학회지 / 55권 / 1호 / 1 ~ 12페이지
· 저자명 : 박용남

초록

마라톤의 기원은 페르시아 전쟁에서 그리스의 전령 필립피데스가 승전보를 전하고 죽음을 맞았다는 이야기로부터 비롯된다. ‘마라톤 기원설은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일까?’라는 의문을 동기로 시작된 본 연구의 목적은 국외 문헌에 나타난 마라톤 기원의 사실적, 허구적 측면을 더욱 명확히 구분하여, 국내 문헌에 나타난 기원 기술의 문제점을 탐색하는데 있다. 고찰 결과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마라톤 기원설은 사실성과 허구성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전령은 존재했던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승전보를 전하고 죽었다는 이야기는 허구성이 짙다. 둘째, 국내 문헌에 나타난 기원설은 매우 사실적으로 기술되어 있다. 전령의 죽음과 42.195km의 마라톤 거리를 역사적 사실처럼 기술하고 있었으며, 초등 교과서는 마라톤의 창안자마저 잘못 기록하고 있었다. 향후 체육사 전문서적과 교과서 집필에 있어 마라톤 기원설은 사실적, 허구적 측면을 동시에 설명할 수 있는 텍스트로 기술되어야 한다.

영어초록

The story of the heroic Greek herald, Phillippides, running to deliver the news of Greece's victory over Persia is often told to explain the origin of the Marathon. Related to the issu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larify factual and fictional elements of the origin of the marathon described in foreign literature in order to explore its descriptive problems within korean contexts This study revealed two main findings. First, the origin of the marathon connoted both fictional and nonfictional elements: although it appeared the Greek herald from the Persian war did in fact exist, the stories of his demise after announcing the news of victory was fictitious. Second, the description of the origin of the marathon tended to be treated as exceedingly realistic in Korean literature: the death of the messenger and the distance of the marathon of 42.195km were depicted as historical facts, and even the description of the founder of the marathon in the Korean elementary school textbook was a false record. Therefore, the origin of the marathon should be described as a story encompassing both fictional and nonfictional aspects simultaneously in the prospective writing of professional sports history books and textbook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