義天의 華嚴一乘思想과 그 불교사적 의미 (The Significance of Uichon's “Hwaem Ekayana” concept in the middle Koryo dynast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사상사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사상사학 / 31호 / 127 ~ 159페이지
· 저자명 : 박용진

초록

의천 당대에 <화엄종>과 <천태종>이라는 자타칭의 용례가 나타나지 않지만, 그의 <종파>인식을 검토한 바에 따르면 화엄교학의 입장을 견지하였다. 또한 의천이 제시한 ‘一乘’은 眞如의 세계로, 一切 衆生 모두 成佛할 수 있다는 眞實法을 의미하며, 이는 華嚴敎觀의 학습과 수행 실천을 통해 가능한 것으로, 화엄교학의 절대성과 殊勝을 표방한 견해이다.
이러한 의천의 화엄일승사상은 敎判과 觀法을 통하여 구체화될 수 있다. 의천의 敎判論은 『圓宗文類』, 『新編諸宗敎藏總錄』(이하, 『敎藏總錄』)의 분류 체계 등에 잘 나타나며, 중국 정통의 화엄종 智儼, 法藏, 澄觀 등 三家를 유념하였고, 구체적인 내용에는 화엄 교의에 충실하면서 法藏이나 澄觀 등을 선택적으로 강조하였다. 의천의 敎判은 화엄의 5敎判이 주가 되었으며, 圓敎가 天台의 圓敎와 大同한 점을 밝혀 華嚴과 天台를 會通하고 이를 고려 불교계 재편의 기본 논리로 활용하였다.

영어초록

Uichon's “Hwaem Ekayana” concept was important for both the Hwaem and Ch'ontae sects of Korean Buddhism in the Koryo dynasty (918～1392). He urged that these two sects be unified so as to achieve a harmony between sutra— oriented teaching and teachings that emphasized spiritual awakening through meditation.
In Uichon's theory of “kyopan,” the classification of Sutra and teachings, he put Sutra and teachings first among the five classification groups(五敎判). He revealed that the Hwaem and Ch'ontae schools both believed that “Wongyo”(圓敎) was important. This theory reorganized the basic logic of the Buddhism of the Koryo dynasty.
Uichon accepted and adopted a large part of the idea of “Fazang”(法藏)—the classification of Sutra and teachings and developed Hwaem Ekayana thought (the Hwaem “One—vehicle Doctrine,” 華嚴一乘思想) from this idea. He adhered to “Kyogwan—Kyumsu” thought (敎觀兼修思想), which emphasizes both meditating and studying the Buddhist sutras. Uichon tried to unify various Buddhist sects, including the Ch'ontae, Son, and Beobsang sects, in the result of comprehension of the buddhist world in the middle Koryo dynast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