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은 어떻게 전 국민적인 프로그램이 되었는가? (How Could and Become Koreans’ Most Favorite TV Program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인문논총 / 78권 / 4호 / 339 ~ 374페이지
· 저자명 : 정혜윤

초록

이 글은 <미스트롯>, <미스터트롯>과 같은 트로트 프로그램들이어떻게 전 국민적인 프로그램으로 등극했는지에 대한 하나의 가설을 제안한다. 이 글은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전 국민적인 프로그램으로 등극할 수 있었던 것은 트로트라는 장르가 갖는 힘과 이 프로그램들이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청자들 사이에 통시적인내러티브 친밀감과 공시적인 친밀감이 형성되었고, 이를 통해 시청자들 사이에 깊은 정서적 유대감과 ‘우리’ 의식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을 위해 이 글은 ‘공유된 정서’, ‘환기대상’, ‘내러티브 자아’, ‘문화적 인공품’, ‘우리-공간’ 등의 개념에 호소한다. 이 글은 트로트라는 장르가 한국인들에게 특정한 생각과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집단적 환기대상으로서 집단적 내러티브를 형성하는 힘을 갖는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러한 트로트의 힘이 시청자들 사이에 통시적인 내러티브 친밀감을 형성하고 시청자들이 한국인으로서의 문화적 정체성과 정서를 공유하도록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 글은 트로트가 제공하는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 상에서 생성되는 우리-공간 안에서 시청자들이 공시적 친밀감을 획득한다고 주장한다. 궁극적으로 이 글은 트로트 프로그램의 시청자들은 그들 사이에 형성된 통시적, 공시적 친밀감을 통해 어떤 지배적인 정서를 공유하는 가운데 깊은 정서적 유대감과 ‘우리’ 의식을 갖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이 전 국민적인 프로그램으로 등극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영어초록

In this essay, I provide an account of how <Miss Trot> and <Mr. Trot> could become Koreans’ most favorite TV programs. I argue that it was possible through the deep feeling of connectedness and the sense of we-ness shared by Korean viewers of those programs which were generated by diachronic narrative intimacy and synchronic intimacy formed among Korean viewers. I argue that the power of trot as a musical genre and the online platform provided by those trot programs brought about such diachronic and synchronic intimacy. In this essay, I appeal to the concepts of ‘shared emotion’, ‘evocative object’, ‘narrative self’, ‘cultural artifact’, and ‘we-space’. I argue that trot as a musical genre has the power to form a collective narrative as a collective evocative object and that Korean viewers can have diachronic narrative intimacy and share cultural identity as Koreans by virtue of such power. Also, I argue that Korean viewers acquire the synchronic intimacy in the we-spaces created on the online platform which <Miss Trot> and <Mr. Trot> provide. Ultimately, I argue that Korean viewers could have the deep feeling of connectedness and the sense of we-ness sharing certain overarching emotion and that on this ground <Miss Trot> and <Mr. Trot> could become Koreans’ most favorite TV program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