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동어미화전가>에 나타난 조선후기 화폐경제의 발달 양상 및 도시생활문화의 탐색 (The Study on the Development of Currency-economy and the culture of urban life in Late Chosun in Tendong-Eumi Whajeonga(덴동어미화전가))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어교육학회
· 수록지 정보 : 국어교육 / 127호 / 365 ~ 392페이지
· 저자명 : 정인숙

초록

<덴동어미화전가>는 덴동어미의 파란만장한 인생유전을 액자구조로 하여 조선후기 몰락 하층민의 양상을 적실히 보여주는 가사작품이다. 무엇보다 19세기의 경제적 상황을 배경으로 화폐가 통용되고 상품경제가 발달하면서 도시가 성장해 가던 정황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작품에 등장하는 여객은 장시를 통해 발달했는데 여객주인은 단순한 숙박업 외에 중간 유통업, 금융업 등으로 부를 축적했던 것으로 보인다. 농촌을 떠나 유리걸식하던 유민들은 도시주변에서 임노동자로 생계를 유지했다. 여유자금이 있는 사람들은 고리대금업으로 이윤을 벌어들이고 있었지만, 밑천이 없는 떠돌이 장수나 영세한 자영업자들은 상황이 열악하여 부를 축적하기가 용이하지 않았다.
화폐경제가 발달하면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심화되어 한 번 몰락한 후에는 재기하기가 어려웠다. 덴동어미 역시 본래 중인신분이었으나 경제적 기반을 상실한 후로는 하층민의 열악한 삶을 살게 된다. 덴동어미의 기구한 인생사에는 불안정한 화폐경제적 상황에서 도시의 주변부로 밀려난 하층민의 애환이 잘 드러나 있다.

영어초록

This paper aims at studying the development of currency-economy and the culture life in late chosun in Tendong-Eumi Whajeonga(덴동어미화전가). This text shows that through the Tendong-Eumi's misfortune she became bankrupt. And this text also shows that money(coin) was in common use, several cities grew up.
Yeugaek developed through the market, and the owner of Yeugaek could accumulate wealth thanks to lodging charge, agency, banking business. Drifting people worked as laborers and a capitalist accumulated wealth thanks to usury. For people like peddlers or small merchants it was difficult to make their living.
With the development of currency-economy, the rich-get-richer and the poor-get-poorer. Tendong-Eumi was originally in middle class, but she became bankrupt, she lived poorly. Her life shows the joy and sorrow of the people in lower clas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