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삼국시대 유개대부호의 편년 (The Chronology of the Lidded Leg Jars of the Proto-Three Kingdoms Period)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호남고고학회
· 수록지 정보 : 호남고고학보 / 50권 / 70 ~ 91페이지
· 저자명 : 박형열

초록

중서부지역과 영남지역에서 출토되는 유개대부호의 제작방법을 통해 그 변화 양상을 상정하고 그에 따른 상대편년과 변천과정 그리고 전파양상을 살펴보았다.
먼저 개와 대부호로 구분하여 각 부분의 제작방법을 살펴보았다. 개는 4가지(A~D형)의 종류가 확인되며 이 중 B형의 경우 드림부의 접합방법에 따라 접합A 와 B형으로 구분되며, 개신고와 드림고의 차이에 따라 형태상의 변화가 있으며 문양에서도 변화양상이 확인된다. 그리고 대부호의 경우 돌대의 수에 따라 형태가 5가지로 구분되며 대각의 접합방법에 따라 6가지의 제작방법이 있다.
이러한 개와 대부호의 제작방법상 변화양상을 통해 지역적인 변화가 있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따라서 지역적으로 확인되는 각 형태를 확인하면 5가지의 유형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 5가지의 형태는 아산식, 오산식, 경산식, 경주식, 밀양식이다. 개의 문양에서 보면 영남지역에서는 방사선이 확인되지 않는 점과 대부호에서 돌대가 없는 점은 개와 대부호의 변화양상 중 아산식의 중간단계(개-C2형 문양, 대부호-4형 이후)로 중서부지역보다 영남지역의 유개대부호가 늦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유개대부호의 변화양상을 종합하면 아산 진터유적을 중심으로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지역에서 초출하여 아산식, 오산식 등으로 발전하며 영남지역으로 전파되어 경산 임당동고분군(경산식)을 거쳐 경주식과 밀양식으로 파생된다.
이와 같은 결과, 기존의 연구에서 유개대부호의 전파는 철모연구를 바탕으로 영남에서 중서부지역으로 이루어졌다고 하였지만 제작기법의 변화와 기종의 변형 등을 통해 중서부지역에서 영남지역으로 전파되는 양상을 띠고 있어서 앞으로 두 지역 간의 영향관계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영어초록

This paper investigates the chronology and the geographical diffusion of the lidded leg jars through an examination of their manufacturing technology. The lids can be divided into four types while the body parts of the jars can be divided into six types. The combination of the lid and jar types leads to the conclusion that there were five regional variations, which are respectively named Asan, Osan, Gyeongsan, Gyeongju, and Milyang. It is argued that the lidded leg jars were first made in the southern region of the Gyeonggi province and the northern region of the Chungnam province and their shape then changed to the Asan and Osan styles. The jars began to be made in the Yeongnam region and changed to the Gyeongsan style, and subsequently to the Gyeongju and Milyang styles. The previous studies on the lidded leg jar hypothesized that it was first made in the Yoengnam region and then spread to the midwestern region. The current study suggests that the diffusion direction may have been the opposit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