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말~30년대 초 일본 금해금(⾦解禁) 시행과 식민지 조선의 동향 (Japan's return to the lifting the g old export ban and trends in colonial Joseon in the late 1920s and early 30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 수록지 정보 : 민족문화논총 / 88호 / 151 ~ 178페이지
· 저자명 : 조명근

초록

이 글에서는 1930년에 실시된 일본의 금해금에 대한 식민지 조선에서의 인식과 그 영향을 검토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으로 중단된 국제 금본위제는 1920 년대 중반 이후 복구되어 갔다. 일본은 1929년 금해금 실시를 결정했는데, 대외적 배경으로는 국제 금본위제의 복구, 대내적 배경으로 환율의 저하 및 잦은 변동으로 인한 경제의 불안정성을 들 수 있다. 식민지 조선에서는 금해금에 따른 기대효과보다 이로 인해 발생할 문제, 즉 긴축정책이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훨씬 더 컸다. 일본이 선택한 구평가 해금 방식에 따르면 물가 하락과 금리 상승으로 인한 불황은 피할 수 없는 것이었다. 당시 조선에서는 긴축정책으로 인한 통화 수축과 물가 하락, 금리 상승에 따른 불경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었다. 농민이 절대 다수인 조선의 경우, 미가 하락에따른 수입 감소와 금리 상승으로 인한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컸다. 긴축정책은 불황의 고통을 약자에게 전가하고 있었는데, 자본가에서 노동자로, 일본본국에서 식민지 조선으로 전가되고 있었다. 일본과 달리 사회적 보호망이 없었던 식민지 조선인에게 긴축에 따른 고통은 더욱 가혹할 수밖에 없었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examines the perception and impact of Japan's lifting of the gold export ban in colonial Joseon in 1930. The international gold standard, which was suspended due to World War I, was restored in the mid-1920s.
Japan decided to lift the gold export ban in 1929, citing the restoration of the international gold standard as an external reason, and the economic instability caused by declining and frequently fluctuating exchange rates as an internal reason. In colonial Joseon, concerns about the problems that would arise from lifting the gold export ba n, specifica lly the impa ct of a usterity policies, outweighed any anticipated benefits. According to the revaluation method chosen by Japan, a recession due to falling prices and rising interest rates was inevitable. At that time, the general outlook in Joseon was that monetary contraction due to austerity policies, along with falling prices and rising interest rates, would lead to an economic downturn. In Joseon, where farmers made up the overwhelming majority, there was significant concern about reduced income due to falling rice prices and credit crunches due to rising interest rates. The austerity policies were shifting the burden of the recession onto the weak, transferring it from capitalists to laborers, and from mainland Japan to Joseon. Unlike Japan, colonial Joseon lacked a social safety net, ma king the ha rdships ca used by a usterity a ll the more severe for its peopl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