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과 소논문] 중국부전족운동의전개와특징

소개

중국의 여성 박해의 대표적 예이자 오랜 악습인 전족을 하는 법과 중국에서 전족이 시작된 기원에 대해 알아본다. 이 과정에서 중국 여성의 기존 사회적 지위와 이후 전족이 만들어 낸 여성 지위 상승의 한계점에 관해 서술하고, 지속적이고 아동 학대적인 악습 중 하나인 전족 행위에 대해 반발해 일어난 중국 내 시기별 전족 비판론을 살펴본다. 그중 청일전쟁 이후 무술변법 시기에 전개된 변법 운동가들의 부전족운동(不纏足運動) 전개 과정과 부전족운동이 가진 여성 해방의 측면에 대해 살펴본다.

목차

I. 서론······················································· 6

II. 전족의 출현과 기원······································ 7

III. 명·청시대의 전족반대론································ 10
(1) 태평천국 시기 및 외국선교사의 전족폐지운동··· 13
(2) 변법유신파의 전족반대운동······················· 16

IV. 결론···················································· 18

Ⅴ. 참고문헌

본문내용

중국의 여성 박해의 대표적 예이자 오랜 악습인 전족을 하는 법과 중국에서 전족이 시작된 기원에 대해 알아본다. 이 과정에서 중국 여성의 기존 사회적 지위와 이후 전족이 만들어 낸 여성 지위 상승의 한계점에 관해 서술하고, 지속적이고 아동 학대적인 악습 중 하나인 전족 행위에 대해 반발해 일어난 중국 내 시기별 전족 비판론을 살펴본다. 그중 청일전쟁 이후 무술변법 시기에 전개된 변법 운동가들의 부전족운동(不纏足運動) 전개 과정과 부전족운동이 가진 여성 해방의 측면에 대해 살펴본다.
중국 여자 아이들은 5살도 채 되지 않은 나이로 전족을 시작해야 했다. 아이들의 성장은 계속해서 진행되기에 전족은 하루, 이틀로 끝나는 짧은 시간 내에 이루어질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전족하는 과정 또한 만만치 않았다. 발을 15cm 내외로 아주 작게 만들어야 했기에 헝겊을 이용해 발가락 모두와 발을 꽁꽁 싸매야만 했다. 아이들은 밤낮을 이런 상태로 지내야만 했으며 아무리 아프고 고통스러워도 전족을 포기하는 일은, 중국 사회 내에서 또 아이들 어머니의 시각 내에서도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었다. 발은 성장하지 못하며 괴사하며 그 상태로 굳어지게 되고,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많은 피를 흘리고, 곧 천천히 썩어가는 본인들의 발 냄새를 맡으며 온전히 고통을 감수해야만 하였다. 전족이 완성된 후에는 평범한 신발을 신을 수도 없었다. 본인들의 발에 맞는 아주 작은 신발을 만들어 그 신을 신고 뒤뚱뒤뚱 비정상적으로 걸어 다니며, 이것이 중국의 문화와 전통이라 애써 믿었다.
전족의 시작은 정확히 추정되진 않지만, 남당의 2황제 이욱 시대 때 시작되었다고 주로 보고 있다. 이욱의 빈이 작은 발을 하고 춤추는 것을 보고, 그가 그 아름다움 극찬하였다 전해진다. 전족의 기원에 담긴 이야기는 전족의 목적 중 하나는 남성의 심미적 욕구의 만족이 작용했음을 증명한다. 중국 남성들은 불편한 발로 엉덩이를 흔들며 걸어가는 여성의 뒷모습을 아름다움의 절정으로 보았고, 이를 즐겼다.
시대별로 전족에 대한 비판은 끊이지 않았다. 불편을 직접적으로 감수했던 여성들 외에도 몇몇 전통 명, 청 시대 남성 지식인들은 전족을 비합리성과 비효율성 극치이자 여성을 압박하는 잔인한 도구로 보고 강하게 비판하였다.

참고자료

· 김성은, 한말 한국지식인과 양계초의 여성교육론 비교, 21호, 한국여성사학회, 2014.
· 노재식, 근대 중국 여성문제에 대한 인식 연구＊ - 『萬國公報』의 내용을 중심으로 -, 진단학회,
· 박은희, 윤미영. 중국 근대의 전족폐지론과 국가주의 – 신체담론과 관련한 여성 교육을 중심으로. 第23輯. 退溪學論叢, 2014.
· 박형신, 영 J. 알렌의 「萬國公報」에 관한 연구, 제49호, 한국기독교역사학회, 2018.
· 박지훈. 纏足 : 중국역사 속의 畸形문화. 제21호. 시민인문학, 2011.
· 배항섭, 19세기 동아시아 민중운동과 여성의 참여, 역사교육연구회, 2019.
· 송유진. 중국 가족에서의 여성의 지위: 6개 도시와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제1호. 제28권. 한국인구학, 2005.
· 이영란. 19세기 말 중국 여성의식의 계몽*: 부전족운동(不纏足運動). 2호. 제31집. 여성학논집, 2014.
· 오지영. 19세기 중국의 반봉건적 여성의식과 시각적 표현 - 『경화연(鏡花緣)』 삽도를 중심으로. 한국근현대미술사학 29: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2015.
· 王丹. 중국여성의 사회적 지위 변천에 관한 연구. 湖南大學校大學院, 2015.
· 윤미영. 청일전쟁과 강유위(康有爲)의 페미니즘. 제31호. 한국일본사상사학회: 日本思想, 2016.
· 윤미영. 태평천국의 여성해방정책에 대한 구상과 실천. 第36輯. 退溪學論叢, 2020.
· 윤미영. 중국 여성과 전족문화에 대한 一考察. 第33輯. 退溪學論叢, 2019.
· 천성림, 중국 페미니즘의 탄생과 기독교, 여성과 역사,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