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 작품 속에 나타난 ‘동물’의 의미와 ‘자연’에 대한 태도 -이효석의 「성화」,「수탉」,「분녀」를 읽고

소개

이효석 작품 속에 나타난 ‘동물’의 의미와 ‘자연’에 대한 태도
-이효석의 「성화」,「수탉」,「분녀」를 읽고

논문 깔끔하게 정리되었습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Ⅱ-1. 수탉 : 금기를 위반한 을손과 동일시 되는 ‘수탉’
Ⅱ-2. 분녀 : 인간의 애욕을 상징하는 ‘돼지’
Ⅱ-3. 성화 : 육체미와 고향에 대한 열망을 나타내는 ‘사슴’

Ⅲ. 결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서론
작가는 소설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작품 안에 의도적으로 ‘소재’라는 장치를 동원한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소재들은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에 의해 어떤 한 방향으로 조직되어지며 유기적인 관련성을 맺게 된다. 즉, 작품 안에서 긴밀하게 짜여진 소재들을 해석해가며 쌓아올려진 중첩적이고도 중심적인 의미가 그 작품의 ‘주제’인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소재를 해석해가며 도출해낸 작품의 주제에는 결국 작가의 사상, 인생관, 문학관 등이 용해되어있다.
이효석의 소설에는 특히 ‘동물’이라는 소재가 빈번하게 등장한다. 그리고 각각의 작품에 등장하는 ‘동물’이라는 소재를 해석하는 것은 이효석 소설의 주제를 파악하는데 핵심적인 요건이다.「메밀꽃 필 무렵」에 등장하는 동물인 ‘나귀’라는 소재는 주인공인 허생원과 동일시되며 외현적인 모습뿐만이 아니라 운명까지도 일치한다. 늙은 나귀가 새끼를 얻었다는 것과 연결되어 동이가 허생원의 아들일지도 모른다는 구성을 통해 작가는 자연과의 친화, 원초적인 사랑 등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구현한다. 또 다른 단편인「들」에서도 ‘개’라는 동물이 등장하는데, 개의 교미장면을 본 주인공은 옥분이에게 욕정을 느끼며 결국 그 둘은 육체적 관계를 가진다. 개라는 소재를 통해 동물의 원초적인 성과 인간의 성적결합을 동일시하고, 이를 통해 원초적인 성, 순수한 본능을 긍정하는 주제의식이 드러나는 것이다.

본 고에서 살펴볼 이효석의 「수탉」,「분녀」,「성화」에서도 공통적으로 동물이라는 소재가 등장한다. 따라서 이효석 소설의 주제를 파악하는데 있어 작품에 등장하는 소재. ‘동물’의 의미 해석이 중요하다는 전제하에 각각의 작품에서 나타난 동물-수탉, 돼지, 사슴-의 의미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세 작품을 아우르는 주제와 이효석의 자연에 대한 인식, 태도를 살펴보고자 한다. 더 나아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효석 작품 속에 깊이 용해 되어있는 그의 저변에 깔린 의식까지도 파악해보려 한다.

참고자료

· 가산 이효석의 삶과 문학세계. 한국문예연구소 엮음. 학고방. 2008
· 이효석 단편소설의 인물연구 -후기작품을 중심으로- 최혜정 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 2005
· 심종문과 이효석 소설의 비교연구 : 향토와 도시의 대립적 시각을 중심으로 진효혜 경희대학교 대학원 2004
· 이효석 소설에 나타난 성의 양상과 성담론 진은아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2003
· 이효석 단편소설의 서정성 연구 이유경 한양대학교 교육대학원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