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균의 생애와 문학 : 임진왜란 직후의 조선사회

소개

허균의 생애와 문학작품을 통하여 임진왜란 직후의 조선시대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고찰한 학위논문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

2. 허균의 생애
(1) 가문(家門)의 내력
(2) 유학의 정도에서 벗어난 성장(成長)과정
(3) 순탄치 못했던 관직생활
(4) 역모 그리고 처형

3. 도전적인 문학관
(1) 허균의 문학사적 위치
(2) 허균의 문학사상
1) 창의와 개성의 강조
2) 체험과 수련
(3) 장생전을 통한 내면세계 해석

4. 마치며

5. 보론 : 허균의 편저(編著)

6. 참고문헌

본문내용

선조 치하의 조선은 국가의 기틀이 어느 정도 다져졌고, 사림의 정계진출이 당연시 된 결과, 붕당의 형태가 발생하는 등, 사회의 기득권이 공고화 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는 시기이다. 하지만 임진왜란의 발발과 함께 사회 내부에서 전란에 무능력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었던 기존의 질서에 대한 의구심이 생겨났고, 이에 따라 조금씩 균열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는 시기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가장 치열하게 살았던 양반 중 한사람이 허균(許筠)이다. 그는 젊은 시절을 임진왜란을 겪으며 보냈고, 이 와중에 부인과 아들을 잃기까지 했다. 이러한 경험이 이후 관직에 진출한 그의 사고에 큰 영향을 미쳤으리라 생각된다.
한편, 전란 이후 국가의 헤게모니를 가진 기득권층은 뒤집혀진 질서를 바로 잡아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 이에 맞서 국가의 중심부에서 멀어진 계층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 위하여 투쟁해야만 하는 시기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득권의 생각과 다른, 그래서 위험해 보이는 허균의 존재는 분명 당시 권력층에게 눈엣가시처럼 여겨졌을 것이다.
조선 중기의 사회상을 이해하기 위한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특정 개인의 인생을 추적해보는 것이다. 본 논문은 이러한 허균의 생애를 조명하고, 허균의 내면세계를 추측하는 방법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장생전」이라는 텍스트(text)를 통하여, 그가 당시 사회를 바라보았던 시각을 이해하고, 임란 이후 조선의 모습에 대한 재구성을 목적으로 한다.

참고자료

· ◇ 김영, 「허균의 문학관에 대하여」,『한국한문학논문선집』제 29 호 : 교산 허균
· (고양 : 불함문화사, 2002)
· ◇ 김현롱, 『허균-자존의식과 이상향 추구』
· (서울 : 건국대학교 출판부, 1994)
· ◇ 민족문학사연구소. 고전문학분과, 『한국 고전문학 작가론』
· (서울 : 소명출판, 1998)
· ◇ 안병학, 「허균의 시세계와 자아의식」, 『한국한문학연구』 제 5권
· (서울 : 한국한문학연구회, 1981)
· ◇ 조선왕조실록 국역본 http://sillok.history.go.kr/
· ◇ 허경진, 『허균평전 : 시대를 거역한 격정과 파란의 생애』
· (서울 : 돌베개, 2002)
· ◇ 허균 著 /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 연구원 譯, 『許筠全集』
· (서울 :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1981)
· ◇ 허균 著 / 민족문화추진위 譯,『국역 성소부부고』
· (서울 : 민족문화추진위, 1982 - 1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