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3 소설창작론 본인이 직접 겪은 특별한 사건 혹은 누군가의 도움이 가장 절실했던 시기를 선택한 후 현재의 나가 그 시기의 자신을 만난다고 가정하고 다음의 조건에 따라 짧은 소설

소개

2024년 1학기
방송통신대학교 중간과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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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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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는 여전히 에스프레소 샷을 뽑는다

“어서 오세요, 카페 트레블입니다!”
카페로 들어가자 우렁찬, 하지만 밝지는 않은 직원의 인사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카페 안에 가득 찬 수많은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시계를 보니 시간은 오후 12시 57분. 점심 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이 한창 커피를 사 갈 시간이었다. 요즘같이 후덥지근한 여름에 시원한 커피 한 잔은 잠시나마 더위와 피로를 잊게 해주는 훌륭한 음료다. 그러니 이렇게 많은 사람이 커피를 사러 오는 것은 이제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사람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주문도 많다는 뜻일 터. 이를 방증하듯 직원은 쉴 틈 없이 움직이며 커피를 만들거나 주문을 받고 있었다. 이렇게 큰 카페에, 이렇게 손님이 많이 몰릴 시간이라면 그만큼 많은 직원이 일하는 게 맞을 것이다.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한 명의 직원만이 동분서주하며 일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바삐 움직이는 그의 모습을 보며 우선 나도 주문하기 위해 포스기 앞에 서보았다. 그러자 그는 나를 보고 친절하게, 하지만 영혼 없이 재빠르게 말했다.
“주문은 옆에 키오스크에서 부탁드릴게요.”
그러고는 커피를 찾아가지 않는 손님을 목이 터져라 불렀다. 진동벨이나 영수증을 들고 있는 손님들은 그 소리에 자신의 것을 확인했다가, 아닌 것을 확인하고는 다시 팔짱을 끼고 음료를 기다렸다.
키오스크에도 역시 손님이 많기는 마찬가지였다. 뭘 고를지 고민하는 손님들은 즐거워 보였다. 어느덧 내 차례가 되었을 때, 나는 가장 만들기 쉬운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골랐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