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밍: 공공 담론을 되찾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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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생각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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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30
문서 내 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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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레이밍(Framing)의 기본 원리프레이밍은 언어가 특정 개념적 틀을 불러일으키는 현상입니다. 예를 들어 '코끼리'라는 단어를 부정하려 해도 그 단어는 자동으로 코끼리에 대한 이미지와 지식을 활성화시킵니다. 닉슨이 '나는 사기꾼이 아니다'라고 말했을 때 오히려 사람들은 그를 사기꾼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상대방의 언어를 사용하면 상대방의 프레임에 갇히게 되므로, 효과적인 주장을 위해서는 자신의 언어와 프레임을 개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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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세금 구제(Tax Relief) 프레임의 정치적 활용부시 행정부는 '세금 구제'라는 표현을 통해 강력한 프레임을 구성했습니다. 이 표현은 '고통-고통받는 자-구제자(영웅)-방해자(악당)'의 구조를 만들어냅니다. 과세를 고통으로 프레임화함으로써 세금 감면을 영웅적 행위로 만들고, 이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악당으로 만듭니다. 이 프레임은 언론과 정치인들을 통해 확산되어 결국 민주당까지 같은 언어를 사용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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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엄격한 아버지 모형(Strict Father Model)보수주의 정치 철학의 기초는 가정 구조에 대한 은유에서 비롯됩니다. 엄격한 아버지 모형은 세상이 위험하고 경쟁적이며 절대적 선악이 존재한다고 가정합니다. 아이들은 나쁜 본성을 가지고 태어나므로 강한 아버지의 엄격한 훈육과 체벌을 통해 도덕성을 배워야 합니다. 이 내면적 절제력은 자기 이익 추구를 통한 물질적 번영으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도덕성과 자본주의적 성공이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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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도덕성, 자기 이익, 사회복지 정책의 연관성엄격한 아버지 모형에서 자기 이익의 추구는 도덕적입니다. 이는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개념과 연결되어 모두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면 전체의 이익이 극대화된다고 봅니다. 따라서 사회복지 프로그램은 사람들을 의존적이고 비도덕적으로 만들므로 도덕적으로 잘못되었습니다. 이 논리에 따르면 세금 감면으로 사회복지 예산을 줄이는 것이 도덕적 의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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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국가 간 관계에 적용된 엄격한 아버지 은유국제관계에서 '국가는 사람'이라는 은유가 적용됩니다. 산업화된 국가는 성인, 개발도상국은 어린이로 간주됩니다. 도덕적 권위자인 미국은 다른 국가들에게 지시하고 벌을 줄 권리가 있습니다. '허가증을 요청할 필요 없다'는 표현은 미국이 성인(권위자)이고 유엔은 어린이(종속적)라는 은유를 불러일으킵니다. 이는 국제법과 협의 없이 일방적 행동을 정당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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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제1 프레이밍(Framing)의 기본 원리프레이밍은 동일한 정보를 다양한 관점에서 제시함으로써 사람들의 인식과 판단을 형성하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기본 원리는 어떤 사안을 어떤 틀로 제시하느냐에 따라 대중의 반응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동일한 정책도 '기회'로 프레이밍하면 긍정적으로, '위험'으로 프레이밍하면 부정적으로 인식됩니다. 이는 인지심리학의 휴리스틱과 편향 이론으로 설명되며, 언론, 정치,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됩니다. 프레이밍의 효과는 개인의 가치관, 배경지식, 감정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이를 이해하는 것은 비판적 사고와 미디어 리터러시 발전에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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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제2 세금 구제(Tax Relief) 프레임의 정치적 활용세금 구제라는 표현 자체가 이미 강력한 프레이밍입니다. '구제'라는 단어는 고통에서 벗어난다는 긍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세금 감소를 마치 필요한 구원처럼 느끼게 합니다. 정치인들은 이 프레임을 활용하여 감세 정책을 정당화하고 대중의 지지를 얻습니다. 그러나 동일한 정책을 '공공 서비스 축소' 또는 '불평등 심화'로 프레이밍하면 전혀 다른 평가가 나옵니다. 이는 정치적 의도에 따라 같은 현실을 상반된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정책 평가 시 다양한 프레임을 고려하고 객관적 데이터를 검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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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제3 엄격한 아버지 모형(Strict Father Model)엄격한 아버지 모형은 도덕적 권위와 규율을 강조하는 보수적 가치관을 설명하는 개념입니다. 이 모형에서는 개인의 책임, 자기 통제, 위계질서가 중시되며, 규칙 위반에 대한 엄격한 처벌을 정당화합니다. 이는 보수 정치의 많은 정책들, 특히 범죄 대응, 복지 축소, 강한 국방 등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틀입니다. 그러나 이 모형이 모든 사회 문제의 해결책은 아니며, 구조적 불평등이나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을 개인의 책임으로만 귀결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 모형을 이해하되, 다른 도덕적 관점들과 균형있게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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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주제4 도덕성, 자기 이익, 사회복지 정책의 연관성도덕성과 자기 이익은 사회복지 정책에 대한 태도를 형성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개인의 도덕적 가치관에 따라 복지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 대한 의무'로 보거나 '개인의 책임 회피'로 볼 수 있습니다. 동시에 자기 이익도 작용하는데, 자신이 복지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으면 복지 정책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두 요소는 항상 충돌하지 않으며, 많은 사람들은 도덕적 신념과 자기 이익을 일치시키는 방식으로 정책 입장을 형성합니다. 따라서 복지 정책 논쟁을 이해하려면 도덕적 프레임과 경제적 이해관계를 동시에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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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주제5 국가 간 관계에 적용된 엄격한 아버지 은유국제관계에서 엄격한 아버지 은유는 강대국이 약소국을 대하는 방식을 정당화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 은유에서 강대국은 '책임 있는 아버지'로, 약소국은 '훈육이 필요한 자식'으로 표현되며, 이는 개입, 제재, 군사 행동 등을 도덕적으로 정당화합니다. 그러나 이 은유는 국가 간 평등한 관계를 무시하고 일방적 권력 행사를 미화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현실의 국제관계는 상호 이익, 협상, 상호 존중에 기반해야 하며, 부모-자식 관계 은유는 이러한 원칙들을 왜곡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국제 정책을 평가할 때 이러한 은유적 프레이밍을 인식하고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