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마취제
1.1. 전신마취제
1.1.1. Etomidate
Etomidate는 20mg/10cc 용량으로 가장 최근에 개발된 전신마취제이다. 이 약물은 작용 기전상 acetylcholine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유리를 억제하여 GABA 작용을 증가시킴으로써 교감신경계의 신경전달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tomidate는 신속한 작용 발현과 함께 심혈관계 및 호흡기계에 대한 억제 작용이 거의 없어 마취 유도에 매우 적합한 약물이다. 정맥 내 투여 후 약 15-30초 내에 뇌와 심장 등에 빠르게 확산되어 의식을 잃게 되며, 약 20분 후 깨어나게 된다.
Etomidate의 주요 효능은 전신마취 유도제로 사용되는 것이다. 성인에게는 체중 kg당 0.15-0.3 mg을, 소아 및 고령자에게는 체중 kg당 0.15-0.2 mg을 정맥 내 투여한다. 이 약물은 지질 유제에 함유되어 있어 정맥 외로 투여되면 통증, 발적, 부종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동맥 내로 주입되면 혈관벽 손상과 함께 혈전이 생길 수 있다.
Etomidate의 주요 부작용으로는 말초혈관 저항 감소에 따른 일시적인 혈압 강하가 있다. 드물게 서맥, 심장 부정맥, 무호흡, 과호흡, 발진, 홍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간이나 신장 기능 장애 환자, 심부전 환자 등에서는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신중한 투여가 필요하다. 임부, 신생아, 2세 미만의 소아에게는 금기이다.
Etomidate는 신속한 마취 유도와 적은 심혈관계 및 호흡기계 억제 작용으로 인해 전신마취 유도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물 중 하나이다. 그러나 부신 기능 억제와 같은 부작용이 보고되어 왔으므로, 마취 전문의의 주의 깊은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하다.
1.1.2. Pentotal sodium
Pentotal sodium은 바비튜르산 유도체 계열의 정맥 마취제이다. 작용 기전은 아세틸콜린의 다시냅스 방출을 감소시켜 감마-아미노뷰티르산(GABA)의 유리를 촉진하고, 교감신경계 신경전달을 억제함으로써 마취 효과를 나타낸다. 투여 후 약 15~30초 내에 빠르게 뇌와 심장 등에 확산되어 의식 소실이 발생하고, 약 20분 후 깨어나게 된다.
부작용으로는 주사액이 정맥 외로 누출되면 통증, 발적, 부종이 나타날 수 있으며, 동맥 내로 주입되면 혈관 내막에 화학적 자극으로 염증성 손상과 혈전이 생길 수 있다. 또한 흔하지는 않지만 호흡억제, 부정맥, 경련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중증의 간장애, 신장애, 호흡 억제, 쇼크, 출혈 환자 등에게는 금기이며, 마약성 진통제나 수면진정제 중독 환자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Pentotal sodium은 전신마취, 국소마취제 병용, 정신신경과 영역에서의 전기 충격 요법 시 마취, 중독 치료 등에 사용된다. 용법은 성인의 경우 정맥 주사 시 최초 50-100mg을 주입하고, 환자 반응에 따라 추가량을 결정하여 취면량을 투여한다. 단시간 마취 시에는 50-75mg을 10-15초에 걸쳐 주입한다. 국소마취제나 흡입마취제와 병용 시에는 50-100mg을 간헐적으로 정맥 주사한다.
이처럼 Pentotal sodium은 신속한 작용발현과 회복으로 마취 유도 및 유지에 유용하게 사용되지만, 중증 간질환, 전해질 불균형, 쇼크 등의 환자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환자의 상태와 병력을 잘 파악하고, 적절한 용량 조절과 함께 부작용 발생에 세심한 관찰이 요구된다.
1.1.3. Midazolam
Midazolam은 benzodiazepines계 약물로 향정신성 의약품에 해당하며, 수술전 진정(수면 또는 가면상태 유도 및 불안경감) 및 수술 전후의 기억력장애 목적으로 근육주사되거나, 단시간 진단 또는 내시경 검사 전 의식하의 진정 목적으로 단독 또는 마약성 진통제와 병용하여 정맥주사된다. 또한 다른 마취제 투여 전 전신마취 유도 목적으로 정맥주사되거나, 단시간 외과 처치 시 N2O/O2(균형마취)의 정맥용 보조제로 사용된다.
Midazolam의 용법 및 용량은 다음과 같다. 근육주사 시 수술 전 진정을 위해 0.007~0.008mg/kg를 수술 1시간 전에 투여한다. 정맥주사 시 내시경 또는 심혈관계 처치 전 투여 용량은 60세 미만 성인의 경우 초회량 2~2.25mg을 주입하고 총투여량은 5mg 이하가 되도록 하며, 쇠약자나 고령자의 경우 1~1.5mg/kg를 투여하고 총투여량은 3.5mg 이하가 되도록 한다. 전신마취 유도 시에는 전투약을 하지 않은 경우 성인 0.3mg/kg, 중증 전신질환이나 쇠약 환자의 경우 0.2mg/kg를 투여하며, 전투약을 한 경우 0.2mg/kg를 투여한다.
Midazolam의 금기사항은 이 약, 다른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에 과민증이 있는 환자, 급성 협우각형 녹내장 환자, 쇽 및 혼수 환자, 활력징후가 억제된 급성 알코올 중독 환자 등이다. 부작용으로는 활력징후 변화, 무호흡, 호흡억제, 심정지, 아나필락시스 쇼크, 두통, 진정과다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간, 신장, 심장 장애가 있는 환자에게 투여 시 주의가 필요하며, cimetidine과 병용 시 Midazolam의 혈중 농도가 상승할 수 있다.Midazolam은 1,4-benzodiazepine계 제제로, 빠른 작용 발현과 짧은 작용 시간을 특징으로 한다. 수술 전 진정(sedation) 및 불안 경감, 단시간 진단적 검사나 내시경 검사 시의 의식하 진정, 마취 유도 전 투약, 단기 외과 수술 시 균형마취(balanced anesthesia)의 정맥내 보조제로 사용된다.
Midazolam은 GABA 수용체에 결합하여 GABA의 억제성 신경전달을 증강시킴으로써 진정, 최면, 근이완, 항경련 등의 약리작용을 나타낸다. 중추신경계 억제 작용이 강하고 작용시간이 짧아 마취 유도와 회복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다른 benzodiazepine계 약물에 비해 수용체 친화력이 높고 지용성이 강해 뇌혈액장벽을 잘 통과한다.
Midazolam의 용법 및 용량은 다음과 같다. 근육주사 시 수술 전 진정을 위해 0.07-0.08mg/kg를 수술 1시간 전에 투여한다. 정맥주사 시 내시경 검사나 심혈관 시술 전에는 60세 미만 성인의 경우 초회량 2-2.25mg, 고령자나 쇠약자의 경우 1-1.5mg/kg을 투여하며, 전신마취 유도 시에는 전투약을 하지 않은 경우 성인 0.3mg/kg, 중증 전신질환자나 쇠약자는 0.2mg/kg을 투여한다.
Midazolam의 금기사항으로는 benzodiazepine계 약물에 과민반응이 있는 경우, 급성 협우각 녹내장, 혼수 및 쇼크 상태, 활력징후 억제가 있는 급성 알코올 중독 등이 있다. 부작용으로는 호흡억제, 저혈압, 의식소실 등의 중추신경계 억제 증상과 더불어 드물게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보고된다. 특히 간장애, 신장애, 심장 질환 등이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며, cimetidine 등 일부 약물과의 상호작용도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Midazolam의 마취 유도 및 진정 목적 외에도 중환자실 진정, 소아 진정,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 치료 유발 구토 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정맥 내 지속 주입(TCI) 기술의 발달로 Midazolam의 약동학적 특성을 바탕으로 한 정밀한 용량 조절이 가능해졌다.
1.1.4. Propofol
Propofol은 Thiopental alkylphenol(알킬페놀)과 유사한 작용을 가진 진정 최면제이다. Propofol은 유도제로서 물에 잘 용해되지 않는 특징을 가지며, 혈장단백과의 결합율이 매우 높다(96%). Propofol은 주로 간에서 대사되고 신장을 통해 배설된다.
Propofol의 효능 및 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신마취의 유도 및 유지 둘째, 인공호흡중인 중환자의 진정 셋째, 수술 및 진단시 의식하 진정 넷째, 오심, 구토의 빈도가 낮아 다른 정맥마취제보다 좋다. 다섯째, 빠르고 부드러운 회복을 필요로 하는 외래수술환자 마취에 가장 적합하다(회복시 숙취현상이 없기 때문).
Propofol의 용량은 다음과 같다. 성인의 경우 전신마취 유도 시 체중 kg당 1.5~3mg을 정맥주사 1분 이내 투여하여 5~10분 후 의식을 상실한다. 유지 시에는 체중 kg당 0.066~0.2mg/kg/min으로 IV 점적주입하거나 25~50mg을 반복 정맥주사한다. 노인, 쇠약자, 저혈량증 환자의 경우 유도 시 체중 kg당 1~1.5mg, 유지 시 체중 kg당 0.05~0.1mg/kg/min으로 투여한다. 8세 이하 소아의 경우 유도 시 체중 kg당 2.5mg, 유지 시 9~15mg/kg/hr로 투여한다.
Propofol의 금기사항은 이 약에 과민증이 있는 환자, 3세 미만 소아, 임산부이다. 부작용으로는 무호흡, 심혈관 억제 등이 있으며, 쇠약한 사람, 고령자, 순환기 호흡기 장애, 혈액량 감소 환자, 간ㆍ신장애 환자, 간질발작 및 그 병력이 있는 환자의 경우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Propofol은 방부제를 포함하고 있지 않으므로 미생물 성장에 주의해야 하며, 1회 투여 시간은 12시간을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Propofol은 진통효과가 없으므로 일반적으로 진통제를 보조로 투여한다.
1.1.5. Ketamine
Ketamine은 수술, 검사 및 외과적 처치 시의 전신마취, 흡입마취의 유도, 기타 마취제 사용 시의 보조마취로 사용되는 전신마취제이다.
Ketamine은 약리작용 측면에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마취 유도 및 회복 시간이 빨라 수술, 검사, 처치 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둘째, 심혈관계 및 호흡기계에 대한 억제 효과가 상대적으로 약해 심혈관이나 호흡기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셋째, 진통 효과가 있어 수술 중 마약성 진통제의 보조제로 사용할 수 있다. 넷째, 특이한 정신적 경험을 유발하여 수술에 대한 환자의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Ketamine에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고혈압, 뇌혈관질환 기왕력, 중증의 심부전 환자, 간질 등의 경련성 질환, 녹내장 등 안압항진 환자에게는 금기되며, 혈압 하강, 서맥, 부정맥, 급성 신부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환자들에게는 Ketamine 사용을 피해야 한다.
Ketamine의 용법 및 용량은 다음과 같다. 정맥주사의 경우 체중 kg당 1~2mg을 서서히(1분 이상) 투여하며, 근육주사의 경우 체중 kg당 5~10mg을 투여한다. 또한 다른 마취제와의 병용 투여도 가능하다.
종합하면, Ketamine은 수술, 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