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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1.1. 정의 및 원인
심방 세동(Atrial Fibrillation)은 임상에서 접하는 가장 흔한 지속성 부정맥 질환으로, 69세 이상 노인들에게서는 약 5%가 발견된다. 심방 세동은 심방의 수축이 소실되어 여러 부위가 무질서하게 뛰는 상태로, 이에 대한 심전도 소견은 매우 빠르고 불규칙적인 세동파가 분당 350~600회의 매우 빠른 파형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심방 세동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심장에 병이 없거나 구조적 이상이 없는 사람에게서도 발병할 수 있으며, 대부분 고혈압, 승모판 질환, 관상동맥 질환, 심근 허혈, 심근증, 심부전, 선천성 심질환 및 만성 폐질환 등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당뇨병, 갑상선 기능 항진증, 과도한 음주, 수술, 자율신경계 변화, 전해질 불균형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고립성 심방 세동(lone atrial fibrillation)이라고 불리는, 심장이나 폐 질환이 없이 60세 이전에 발병하는 경우도 있다.
1.2. 증상
심방세동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심방세동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발작성 심방세동)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만성 심방세동). 발작성 심방세동의 경우, 환자들은 심계항진을 느낀다.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답답하며, 심한 경우 어지럽고 숨이 찬다. 만성 심방세동의 경우에도 위와 같은 증상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심방세동으로 인해 심박출량(심장이 수축할 때 뿜어내는 혈액의 양)이 감소하면 호흡 곤란, 무력감, 피곤함을 느낄 수 있다. 이는 두 가지 요인이 결합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첫째, 정상 심장에서는 심박의 수축이 심박출량의 20~30%를 차지하는데, 심방세동이 있으면 심방의 수축이 없어지므로 심박출량이 감소한다. 둘째, 맥박수가 너무 빨라 심장에 혈액을 채울 시간이 부족하여 심박출량이 감소한다.
한편, 심방세동으로 인해 심장 내 혈액이 응고된 핏덩어리(혈전)가 생기는 것은 뇌졸중을 일으키는 중요한 위험 인자이다.
1.3. 진단
1.3.1. 심전도 검사
심전도 검사는 심장의 전기적인 활동을 나타내는 검사로, 심장의 박동과 리듬을 확인할 수 있다. 심방 세동이 가끔 나타나는 환자는 심방 세동이 나타날 때 심전도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전도 검사에서는 특징적으로 정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