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최근에 발표된 정부의 학교폭력예방에 관한 정책은 초·중·고를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어, 유아기는 포함하고 있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이는 보통 유아기의 문제를 학교폭력의 범주에 넣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학교폭력에 대해 사후 처방이 아닌'예방'을 강조하는 정책이 우선 되어야 하며 유치원과 어린이집과 같이 유아기 아동이 속한 기관을 학교폭력 예방 범위에 포함해서 교육 대상으로 하는 논의가 필요한 것이다. 정부는 2012년'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을 수립해서 추진하고 있으며, 사회적 경각심의 제고와 피해율 감소라는 효과를 얻었다. 그러나 현장의 낮은 자율성과 및 예방교육의 부족을 인식해서 2013년 7월 '현장 중심의 학교폭력 대책'을 재수립해서 추진 중이다. 즉 예방교육의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교육 프로그램 활동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학교폭력에 대해 인성교육을 통한 예방의 측면으로 접근해서 해결책을 찾는다면 정책 대상에 취학 전 유아기를 포함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미국은 만 4∼5세 이상 유아기 아동을 이미 학교폭력예방에서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대상으로 포함하고 있다. 인간 발달에서 인성교육이 이루어지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는 유아기이다. 그러므로 인성교육을 통한 학교폭력예방은 유아기 때부터 정부가 관심을 갖고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장기적인 정책효율성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
2. 학교폭력의 위험요인과 보호요인
2.1. 학교폭력의 위험요인
2.1.1. 개인요인
폭력행동을 하는 청소년에게서 나타나는 특성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공격성이다. 또한 이들은 충동적이고 반항적이며 타인에 대한 동정심이 부족하고 타인을 배려하지 못한다. 규칙을 잘 준수하지 못하며 좌절과 스트레스를 잘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폭력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고 신체적으로 힘을 과시하고자 하는 욕구도 있다. 학업과 학교에 관심이 적고 타인에게 우쭐대고 싶은 심리가 강하며, 자기와 관련된 피해의식, 과거 폭력 및 비행에 연루된 경험이 있고 담배나 알코올 등을 사용한다. 타인과의 갈등을 해결하는 능력이 부족하며 주의집중, 정서장애와 심리적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2. 가정요인
가정환경은 청소년의 행동특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다. 현대 가정은 핵가족화, 이혼가정의 증가로 인한 한 부모 가족, 혼합가족 등의 형태로 가족의 결속과 교육적 기능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 학교폭력의 가해 학생들은 다른 어떤 환경적 요인 보다 부모의 애정 결핍이나 무관심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모의 지나치게 허용 적이고 방임적인 양육태도, 반대로는 부모의 엄격한 훈육이나 신체적 처벌 또한 위험요인으로 볼 수 있다. 또 가정에서 폭력을 경험한 경우가 있고 부모의 범죄성향 또한 영향을 준다."
2.1.3. 학교요인
학교요인에서 학교폭력 발생을 유발하는 위험요인으로는 학교 폭력 발생에 대한 소극적인 학교의 대응과 수업시간 이외의 학생생활 지도의 부족, 학교 폭력에 대한 무지와 관심 부족을 들 수 있다. 또한 폭력에 대한 대처방법 및 프로그램 부족과 학교폭력 문제를 전담할 수 있는 교사가 부족하다. 또 지나치게 경쟁적인 학교 문화도 위험요인으로 볼 수 있다. 즉, 학교차원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대응이 소극적이고 학생들의 생활지도가 부족하며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한 관심과 전문성이 부족한 점이 학교폭력의 위험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2.1.4. 사회요인
사회요인은 학교폭력의 발생을 유발하는 중요한 위험요인 중 하나이다. 우선, 사회의 각종 유해환경 및 유해매체 접촉이 학교폭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폭력을 담고 있는 영화, TV프로그램, 게임 등에 노출되면 폭력적 행동을 학습하게 되어 실제로 그러한 행동을 모방할 수 있다. 또한 사회에서 폭력이 해결방법으로 용인되거나 미디어에서 폭력이 과도하게 노출되면 청소년들도 폭력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다음으로, 학교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기관과 전문가가 부족한 것도 위험요인이다.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했을 때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을 상담하고 중재할 수 있는 전문적인 상담기관이나 전문가가 부족하면 적절한 해결책을 마련하기 어렵다. 지역사회 내에서 학교폭력 예방과 대응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수 있는 기관과 전문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마지막으로, 학교 중도 탈락한 학생들을 위한 제도나 시설이 부족한 것도 학교폭력 발생의 원인이 된다.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이 다른 사회 구성원들과 격리되어 지내다 보면 비행이나 폭력 행동에 가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대안학교나 직업훈련 시설 등이 부족하여 문제 행동을 예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종합해보면, 사회적 차원에서 유해 환경 및 매체 관리, 학교폭력 전문 기관 및 상담가 확충, 학교 중도 탈락 청소년을 위한 대안 제도 마련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2.2. 학교폭력의 보호요인
2.2.1. 부모의 권위적인 양육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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