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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막하 혈종(Subdural Hematoma)
1.1. 정의
경막하 혈종이란 dura(경막)과 brain 사이의 공간, 즉 subdural space에 피가 고이는 병변을 말한다. 출혈은 교정맥(bridging vein), 뇌피질정맥(cerebral cortical vein) 또는 정맥동(venous sinus)의 파열이나 뇌열창에 의해 발생한다. 혈종이 brain을 압박하게 되면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혼수상태나 사망에 까지 이를 수 있다. 주로 두부 외상 후에 생기며 traumatic acute SDH의 사망률은 50% 정도이다.
1.2. 위험요인
경막하 혈종(Subdural Hematoma)의 위험요인은 다음과 같다.
대부분의 경막하 혈종은 두부 외상에 의해 발생하는데,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head injury, 특히 교통사고, 무리한 운동, 폭행 등이 있다. 젊은 사람들의 경우 이와 같은 외부 충격이 주된 원인이 된다.
노인의 경우에는 주로 낙상이 경막하 혈종의 위험요인이 된다. 노화에 따른 뇌 위축과 함께 균형 감각 저하, 근력 약화 등으로 인해 낙상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아동의 경우에는 학대나 폭행에 의한 두부 외상이 경막하 혈종의 주된 원인이 된다.
또한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제를 복용하는 환자의 경우, 강한 충격이 아닌 가벼운 생활 충격에서도 경막하 혈종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약물로 인한 혈액 응고 기능 저하로 작은 충격에도 쉽게 출혈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만성 알코올 중독 환자 역시 경막하 혈종의 위험이 높은데, 알코올 섭취로 인한 혈소판 기능 저하와 뇌 위축이 주요 원인이 된다.
1.3. 유형
경막하 혈종(SDH)의 유형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째, 급성 경막하 혈종(Acute SDH)이다. 이는 SDH 중 가장 심각한 유형으로, 일반적으로 두부 외상 후 즉시(48~72시간 이내) 증상이 나타난다. 혈종의 양이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며, 즉시 응급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둘째, 아급성 경막하 혈종(Subacute SDH)이다. 이는 두부 외상 후 3~20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난다.
셋째, 만성 경막하 혈종(Chronic SDH)이다. 이는 두부 외상 후 적은 양의 출혈이 서서히 진행되어 수시간 또는 수개월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3주 후부터 증상이 나타나면 만성 SDH로 본다. 이 유형은 노인이나 만성 알코올 중독자에게 많이 발생한다.""
1.4. 증상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 한쪽의 위약감, 경련, 시야 장애, 언어 장애 등이다. 출혈 초기에는 인지 기능이 저하되고,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으며, 자꾸 잠을 자려는 모습을 보인다. 출혈이 계속되어 뇌압이 증가하면 의식 장애가 악화되면서 반신 마비, 동공 확대, 호흡 곤란, 혼수상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반면 출혈이 가볍고 뇌압 상승 등의 이상 없는 경우 의식 장애 없이 두통만 호소하기도 한다.
1.5. 진단
경막하 혈종의 진단은 주로 병력과 임상증상, 그리고 영상의학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병력 청취에서는 두부 손상의 병력이 분명해야 하며, 의식 변화의 과정에서 전형적인 의식 명료기를 보이면서 두통, 구토 등의 두개내압 상승 증상이 관찰된다. 신경학적 검사에서는 한쪽 동공의 산대, 편마비 등의 뇌압 상승 소견이 나타난다.
영상의학검사 중 가장 정확하고 쉬운 진단 방법은 Brain CT이다. 일반적으로 외상 후 1주 내에 고밀도의 음영이 관찰되며, 대개 볼록한 렌즈 모양의 국한된 병변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혈종의 양이 적고 널리 분포된 경우 경막외 혈종(EDH)과의 감별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증상과 영상의학 소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