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투석 헤파린
1.1. 혈액 응고의 메커니즘
혈관이 손상되면 혈소판 활성화 과정이 일어나서 혈소판이 활성화된다. 활성화된 혈소판은 ADP나 thromboxane과 같은 물질을 분비하고 서로 붙어 글라이코프로테인이 발생한다. 이때 fibrinogen이 응집하여 혈액응고가 시작된다.
또한 혈관 손상은 조직 인자(tissue factor)를 노출시키게 되고, 이 조직 인자는 prothrombin을 thrombin으로 활성화시킨다. 이 thrombin은 fibrinogen을 fibrin으로 전환시켜 혈전을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혈액응고 과정은 응고 인자들의 연쇄반응을 통해 이루어지며, 이를 coagulation cascade라고 한다. 혈액응고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이 연쇄반응을 차단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항응고제가 사용된다. 항응고제는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거나 혈액응고 인자들의 활성을 저해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1.2. 항응고 약물의 종류와 작용 기전
항응고 약물의 종류와 작용 기전이다.
일반 헤파린은 트롬빈 불활성화와 섬유소원이 섬유소로 되는 것을 방지하며, 응고인자 Ⅰ, Ⅳ, Ⅶ, Ⅹ와 결합하여 혈액 응고를 억제한다. 반감기가 짧아 투석 중 사용이 용이하나 혈소판 응집은 억제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저분자량 헤파린(LMWH)은 일반 헤파린을 화학적으로 소분자화시킨 것으로, 트롬빈 억제력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Xa 인자에 대한 억제 효과가 우세하다. 일반 헤파린에 비해 활성 모니터링이 필요 없고 출혈 위험도 낮으며 부작용도 적어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신기능 저하 환자에서는 출혈 위험이 높아 용량 조절이 필요하다.
후탄은 트롬빈, 제7, 제10, 제12 응고인자와 칼리크레인, 플라스민 등 다양한 세린 프로테아제를 억제하는 약물이다. 반감기가 5-8분으로 매우 짧아 체외순환 회로에서만 항응고 효과를 나타내며, 전신적인 영향은 적다. 따라서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와파린은 간접적으로 작용하여 비타민 K 의존성 응고인자의 합성을 억제함으로써 항응고 효과를 나타낸다. 효과가 늦게 나타나지만 반감기가 길어 하루 1회 투여로 가능하다. 하지만 다른 약물 및 식이와의 상호작용이 많고 출혈 부작용의 위험이 있어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아스피린은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해 혈전 생성을 방지한다. 심혈관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