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회화와 공자 철학의 절묘한 만남
『그림으로 읽는 논어』는 담담하게 옛 그림 사이를 거닐며 2500년의 시간을 건너 우리에게 말을 거는 공자의 지혜를 직관적으로 만나게 되는 책이다.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읽는 새로운 형태의 『논어』라 할 수 있다.
저자 김정숙 교수는 동양화와 미술사학을 공부하는 동안 그림 속에 깃든 공자 철학을 발견하고, 그 매력에 빠져 『논어』를 탐독하며 삶의 지침과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얻곤 했다고 전한다. 그의 다정한 그림 해설과 감상법을 통해 찬찬히 그림을 들여다보고 그 안에 담겨 있는 공자의 철학을 하나하나 되새기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배움의 기쁨이 커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하는 당신에게 전하는 『논어』 한 문장
이 책에서 살펴보는 옛 그림에는 사람에 대한 사랑과 삶의 즐거움이 가득하다. 더러 고단한 일상의 모습을 담기도 하고, 양반에 대한 조롱이나 사회 비판적인 모습을 담기도 하지만 배움의 즐거움, 교류의 기쁨, 가족의 소중함, 군자의 덕목 등 공자 말씀이 섬세하게 구현되어 있어 『논어』의 핵심에 아주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한다.
이유 없이 마음이 불안할 때, 나아갈 방향을 찾지 못하고 방황할 때 돛대처럼 선명한 희망을 제시하며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진다. 말없이 위로하는 그림, 마음에 남는 공자의 말씀으로 가득한 책이다.
어린이들에게는 선생님의 칭찬 한 마디가 보약보다 더 큰 힘이 되고, 선생님의 꾸중 한 마디가 자라목보다 더 빨리 움츠러들게 하는 독이 된다. 행복한 학교가 되려면, 선생님은 학생들을 애정으로 보살피고, 학생들은 선생님의 진심과 노고를 헤아려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스토리텔링으로 엮은 12가지...
세금, 토지제도부터 과학과 문학까지
12명의 전문가가 총체적으로 들여다본 실학의 실체
실학은 18세기 조선의 역사를 이해하는 중요한 키워드다. 하지만 실학의 위상과 의미에 대해서는 다양한 관점이 존재한다. 실학의 정체성 논란에 대한 해답을 찾아 12명의 전문가가 다양한 시각으로 실학의 진면모를 조명해보았다.
먼저 이 책은 실학의 정의가 무엇인지, 실학의 개념이 등장한 시기부터 실학에 대한 논쟁의 역사를 간단하게 살펴본다. 이어 실학자들이 국가체제와 신분제, 토지제도, 세금제도를 어떻게 개혁하고자 했는지 알아보고, 실학자들의 국경인식, 역사인식은 어떠했으며 역사지리학이 학문으로 자리 잡아나간 과정을 살펴본다. 그리고 중국 연행, 서양 과학의 전래와 영향, 실학자의 여성관과 여성 실학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조선 후기 실학의 실체에 다가가 본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실학이라는 학풍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인물 중심이 아닌 ‘실학’이라는 학문을 통해 역사를 살펴보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