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가 말하는 오리엔탈리즘은 '동양에 대한 서양의 사고방식이자 지배방식'이다. 서양의 지리적 확장과 식민지주의, 인종차별주의(반셈주의)... 아시아·남미·이프리카 등의 세계정책에 이르까지 오리엔탈리즘의 기능은 사이드가 강력하게 비판하는 부분이자 이 책의 가장 중요시사점이다.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은 제게 단순한 학술서가 아닌, 서구의 동양에 대한 시선, 권력 관계, 그리고 지식의 생산과 소비에 대한 근원적인 비판을 선사한 작품입니다. 서구 문명이 '오리엔트'를 어떻게 인식하고, 재현하고, 심지어는 '창조'했는지를 파헤치는 사이드의 날카로운 분석은 읽는 내내 제 마음속에 깊은 충격과 함께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를 뒤흔들었습니다. 그의 주장은, 단순히 과거의 식민주의 역사를 넘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문화적 편견과 고정관념의 문제를 직시하게 하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저는 제가 겪었던 미디어 속 편향된 이미지의 소비 경험과 타문화에 대한 오해,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내재된 편견을 떠올렸습니다.
동양은 언제부터 동양이었을까?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은 서구가 동양을 어떻게 규정하고 묘사해왔는지를 분석하며 권력과 지배의 시선으로 재구성해왔음을 밝힌다.
단순히 서양이 동양을 잘못 이해하거나 묘사했다는 수준의 비판서가 아니다.
서양이 어떻게 동양이라는 개념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내고 그것을 통해 자신들의 우월성과 지배성을 정당화했는지를 파헤치는 비평서이다.
에드워드 사이드가 남긴 텍스트는 서구와 비서구의 관계를 다루면서 강렬한 질문을 던진다. 동양은 어떻게 서구적 시선에서 해석되어 왔으며 그 과정에서 어떤 권력의 작동이 일어났을까. 그가 내놓은 개념은 쉬운 이론이 아니다. 오랜 식민지 경험과 인종적 편견이 녹아들어 있고, 학문과 문학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여진 구조가 깊이 작용한다고 여겨진다. 처음 페이지를 펼쳐볼 때는 생소한 개념과 특정 시대 배경이 함께 드러나서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생각할 재료가 많아 오래 머물게 만드는 힘도 크다.
상상 속에서 만들어진 ‘동양’이라는 표상은 때로는 낭만적이거나 때로는 위협적으로 묘사되어 왔다. 이런 표상은 서구가 만들어낸 지도의 확장 과정과 함께 이어져 왔다고 본다. 무력으로 점령한 지역에 대하여 군사적 우위만이 아니라 지적, 문화적 측면에서도 우월성을 강조하면서 다른 문화를 관찰했다는 말이 떠오른다. 그 관찰이 곧 객관적 연구가 아니라 권력과 결탁된 시선이었다고 저자는 주장했다. 흥미롭게도 이 지적 틀은 오랫동안 학계와 예술계 안에서 고정된 이론처럼 자리 잡았다는 점이 커다란 아이러니로 다가온다.
그동안 서구는 스스로를 합리와 진보의 주체로 규정하고, 반대편에 있는 지역은 미성숙하거나 신비에 싸인 공간으로 묘사하곤 했다. 여행기나 소설, 박물관에 전시된 자료들이 그 인식을 뒷받침했다. 서구인은 문명화된 존재로, 동양인은 어떤 면에서 덜 진보한 존재로 표시되기도 했다. 이런 고정관념은 점점 자의식을 갖추기 어려웠던 지역을 더 약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특정 지역의 전통이나 생활양식, 종교가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기보다 서구가 정한 해석 속에서 왜곡되곤 했다.
오리엔탈리즘 자체가 서구의 고착화된 동양을 보는 시선, 거대 담론이라고 보는 입장은 이해를 한다. 예전부터 서양은 동양에 대해서 ‘굉장히 편협’한 시각을 갖고 있었다고 생각을 한다. 그것이 제국주의를 거치면서 동양은 미개함 이라는 것으로 오리엔탈리즘을 포장하기 시작했다고 생각을 한다.
동양도 지역만 달랐다 뿐이지 역사적 문명이 꽃피운 거대한 개체라고 볼 수 있다. 그걸 하필 서양 사학자들이 ‘헤게모니’를 중심으로 해석을 시도했기 때문에 세계의 패권이 중세 이후로 급격히 서양 쪽으로 기울자 동양을 왜곡되게 해석하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오리엔탈리즘은 현대에 들어서 동양인들도 알게 모르게 서양 해석을 따르고 있다는 걸로 보인다.
오리엔탈리즘을 어떻게 봐야 할까, 해석의 차원에서 책을 보면서 고민을 했다. 당연히 서구적 관점과 동양에서 보는 관점은 다를 것이다. 하필 오리엔탈리즘이라는 것이 동양철학, 동양사상과는 결이 다르게 서구 사람이 봤을 때 더 특이하고 본질과 다르게 비추어지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
서양인이 동양을 설명한 그런 책인데 서양인이 일본을 설명한 책은 국화와 칼이라고 예전에 본 기억이 있는데 혹시 한국에 대한 설명이 있지 않을까 해서 읽게 되었다. 굉장히 읽기 거북했던 점은 역시 제국주의 시절 동양이 대거 서양에 식민지화되었기 때문에 아래로 취급하는 인식이 있었다는 것이다.
동양의 역사나 그런 것을 조명한 것도 아니고 그저 동양을 바라보는 서양의 시각, 담론을 위주로 한 내용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여길 수는 있다. 내가 생각할 때 저자의 아주 잘못된 시각은 바로 동양의 주체성을 무시하고 서양의 발 아래에 둔 문명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은 서양 사회의 동양 인식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담고 있는 책이다. 1978년 출간된 이 책은 당시 학계와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으며, 오늘날까지도 동양학 연구와 문화 연구 분야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책은 서양 사회가 동양을 어떻게 인식하고 표현해 왔는지 역사적으로 분석한다. 사이드는 서양의 동양 인식이 고정관념과 편견에 기반하고 있으며, 동양을 지배하고 억압하는 데 사용되었음을 주장한다. 그는 서양의 오리엔탈리즘 담론이 동양을 정체적이고 타성적인 존재로 묘사하며, 서양과의 대비를 통해 서양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서론:
에드워드 사이드는 이 책의 서론에서 오리엔탈리즘의 개념을 소개하고, 이 개념이 어떻게 서양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미리 알려줍니다. 그는 오리엔탈리즘을 서양이 동양 세계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방식으로 정의하며, 오리엔탈리스트들이 동양을 서양의 상상 속에 묘사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본론:
에드워드 사이드는 이 책의 본론에서 오리엔탈리즘의 역사, 구조, 및 기능에 대해 상세하게 논의합니다. 그는 오리엔탈리즘이 서양 제국주의의 도구로 사용되었으며, 이를 통해 서양은 동양을 정복하고 통제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오리엔탈리스트들이 동양을 다룰 때 스테레오타입과 편견을 사용하며, 동양을 소위 "타자화"하고 비난하는 방식을 설명합니다.
‘오리엔탈리즘’은 에드워드 사이드(Edward W. Said)가 쓴 책으로, 서구 사회 가 동양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분석했다. 저자는 서양인들의 오리엔탈리즘이 라는 개념을 정의하기 위해 세 가지 요소를 제시한다. 첫째, 역사적 요인으로 서 오리엔트 문명권들이 유럽 세계로부터 독립된 문화로서 인식되기 이전부터 있었던 이미지다. 둘째, 인종적 요인으로서 백인 우월주의자들은 흑인이나 아 시아인 혹은 아메리카 원주민보다 자기네 민족이 우수하다고 주장했는데, 이러 한 신념 체계나 이데올로기를 말한다
이 책 "오리엔탈리즘"은 서양의 사고 방식과 동양 통치 방식으로 정의된다. 동양의 사고와 생활방식은 서양에서 유래했으며, 서양은 종종 동양을 신비롭고 새로운 것으로 부르는데, 이는 동양의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우월한 힘과 지능을 사용하여 후진적인 동양을 폄하하고 지배하고 소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동양주의는 동양에 대한 침략과 수탈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이념이다. 한국을 지배하려는 일본의 논리인 제국주의 식민관도 본질적으로 동양주의와 맥을 같이한다. 따라서 서양인들에게 동양은 평생 연구가 필요한 매력적인 사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서양에서 동양에 대한 이분법적 관점, 즉 타인과 자아의 개념은 그들과 다른 동양을 '타자'로 취급했고, '다름'은 다양성이 아닌 우월성으로 간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