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말하면서 장난감 청진기를 인형 가슴에 대는 등 이야기 흐름을 논리적으로 이어갔다. 또 다른 날에는, 친구가 블록을 무너뜨렸을 때 “괜찮아. 다시 만들면 돼. 내가 도와줄게 ... 놀이터에서 짐볼을 양손으로 굴리며 “공 차요!”라고 외쳤다. 짐볼이 예상과 다르게 튀자 깔깔 웃으며 다시 달려가 잡고, 두 손으로 안은 채 무릎을 굽혀 끌어안았다. 공을 위로 던졌 ... 하며 나란히 서서 밀었다.의사소통/그림책을 넘기며 “이 동물은 사막에 살아요”라고 말했고, 교사가 “왜 그렇게 생각해?”라고 묻자 “모래가 있고 낙타가 있어서요”라고 설명했다. 책 속
을 읽고 독후감을 쓰고 있지만 쓰고 난 뒤 내 글을 다시 읽고 고치는 작업은 나에게는 고통이다. 나는 무언가를 일단 쓰면 다시 읽고 고치는 것을 병적으로 싫어한다. 작가가 되 ... 야.” 무릎을 탁 쳤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을 정말 완벽하게 정리한 문장이다. 어렸을 땐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있다고 믿는다. 나도 믿었다. 그런데 난 착한 행동을 많이 했 ... 지하철에서 마주치는 아버지들의 뒷모습은 사막 한가운데에 서 있는 낙타를 닮았다. 홀로 터벅터벅 걸어가는 그들은 어딘지 모르게 어깨가 축 늘어져 있다. 위에서 눌리고 밑에서 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