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를 읽고

소개

감상문 - 한 아이라는 책을 읽고 쓴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작고 마른 체구.
씻지 않아 몸에 배인 냄새들.
닳을 대로 닳고 꼬질꼬질해진 옷들.
사람을 경계하듯, 날카로우면서도 흔들리는 눈빛.
하지만, 한없이 여리고 순수한 눈을 가진 소녀.
그 소녀는 바로 쉴라이다.

이런 쉴라에게 다가와 그녀의 마음을 열고 그녀에게 의미 있는 일부분이 되어버린 사람.
선생님, 토리 헤이든.
3살, 어리디 어린 소녀를 차 밖으로 버린 무정한 어머니.
아이에겐 아무 관심 없고 오로지 술에만 매달리는 아버지.
그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와 아픔을 준 삼촌.
이런 슬픔과 아픔들이 녹아있는 환경에서 자라온 쉴라.
언제나,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그리고 가장 사랑한 사람에 의해 버려졌다는 배신감 때문에 쉴라는 다른 어떤 아이들 보다 더 다른 사람에게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다가서지 못한다.
하지만 이런 쉴라에게 토리 헤이든 선생님은 친구가 되고 엄마가 되고 의미 있고 소중한 사람이 되었다. 그것은 아마도 토리 헤이든 선생님의 노력과 함께, 순수한 쉴라의 마음이 통했기 때문일 것이다.
쉴라와 토리 헤이든 선생님이 서로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쉴라에게 토리 헤이든 선생님은 한결같이 일관된 모습으로 진정한 사랑으로 쉴라에게 다가갔다. 이러한 진정한 애정과 사랑이 쉴라의 순수한 마음을 움직였다.이처럼 토리 헤이든 선생님의 한결같이 일관된 사랑을 주는 모습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 깊이 새겨졌다. 솔직하게 말해서 교사 역시 사람인데, 교사가 쏟아 붓는 애정만큼 학생이 그 애정에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오히려 거부한다면 속상하고 화도 나서 그 학생에 대한 애정을 줄이거나, 관심을 갖지 않을 수도 있는데, 토리 헤이든 선생님은 자신이 화가 나고 속상해하는 것이 자신이 학생들에게 주는 애정의 양을 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생각 자체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아이들에게 일관된 사랑의 태도를 가지려고 노력한다.

참고자료

· 저자 : 토리 L.헤이튼
· 번역 : 이희재
· 출판사 : 아름드리미디어
· 출판연도 : 1999.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