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릭 빕스코브 전시회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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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방문한 전시는 대림미술관에서 하고 있는 Henrik Vibskov전이다. 수업을 들으면서 조금 가까워진 듯하지만 아직도 나에게 미술은 나의 무지를 드러내는 분야이다. 너무나 생소하고 어색하며 특히 현대 미술은 설명조차도 나에게 난해하다. 그래서 무언가 나와 접점이 있는 분야가 없을까 하며 찾아본 것이 디자이너 출신인 Henrik Vibskov의 전시이다. 패션분야에 관심이 많은 나이기도 하고, 또한 여자친구가 패션업계에서 일을 하여 많이 들어본 이름이기도 하다.

덴마크 출신의 북유럽 아티스티이자 디자이너인 Henrik Vibskov는 그만의 독보적이고 독창성이 돋보이는 실형적인 디자인으로 전 세계에서 주목 받고 있다. 예술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그는 사진,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 순수예술 작업부터 그래픽디자인, 세트 디자인 까지 모두 다 해내는(수업에서 배운 르네상스형 인간에 가깝다고 생각이 든다.)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이다. 또한 그는 음악적 감각도 뛰어나 유럽 일렉트로닉 대표밴드 트렌트모러의 드러머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대림미술관은 이번 전시의 주제를 "헨릭 빕스코브 - 패션과 예술, 경계를 허무는 아티스트"로 명명하고 있는데, 이는 예술과 패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시를 주로 소개하고 있는 대림미술관의 전시 성격과도 닮아있다고 생각한다. 대림미술관의 설명에 따르면 이 전시를 통해 런웨이와 컬렉션을 통해 살펴본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헨릭 빕스코브, 사진, 설치 등 다양항 장르의 작품들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아티스트로서의 헨릭 빕스코브, 미각과 후각을 최초로 패션쇼에 적용시키며 감각적인 세계를 만든 헨릭 빕스코브의 런웨이 재연출이라는 세가지 주제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그림. 제일 처음 본 장면>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이런 기괴하고 웅장한 조형물이 나를 반겼다. 이 작품의 이름은 ‘The Hot Spray Escape’라는 작품으로 2016 S/S 컬렉션 중 하나라고 한다. ‘사막’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하고, 텐트와 보디빌더를 통해 사막과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으로, 사막의 햇빛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매개체가 될 수 있는 텐트를 설치하여 사막의 지형을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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