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손가락' 감상문

소개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 '붉은 손가락' 에 대한 분석 및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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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붉은 손가락」은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유명한 일본의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추리소설을 좋아했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팬이기도 해서 웬만한 그의 작품들은 거의 다 읽어봤는데, 그 중에서도 붉은 손가락을 제일 좋아한다. 소설 속 멋진 캐릭터 때문이기도 하고 도저히 예상할 수 없었던 충격적인 반전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읽는 내내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책이기 때문이다.
우선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추리소설의 특성상 스포일러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책을 아직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줄거리를 설명하지 않고는 분석을 할 수 없기에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평범한 가정의 가장인 마에하라 아키오는 퇴근 후 아내 야에코의 다급한 전화를 받고 급히 귀가한다. 집에 가 보니 아들 나오미가 7세 여자아이를 살해하였다는 감당하기 어려운 사실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내는 언제나 그렇듯 아들을 과잉보호하며 어떻게든 사건을 감추려 한다. 나오미는 어렸을 때부터 왕따를 많이 당해왔고 그로인해 가족으로부터 거리를 두는 히키코모리적 성향의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이다. 그는 죄의식도 없고 그저 방에 틀어박혀 게임만 하고 있다. 결국 아키오는 아내 야에코의 도움을 받아 여자아이(유나)의 시체를 동네 공원 화장실에 유기한다. 다음 날 이 사체유기사건으로 동네가 떠들썩하고 이 사건을 마쓰미야와 가가 형사가 담당하게 된다. 마쓰미야는 신입 형사이고 가가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유능하고 통찰력이 뛰어난 형사이다. 둘은 친척관계로 마쓰미야는 아픈 외삼촌(가가의 아버지)을 찾아오지 않는 가가를 미워하지만, 어쨌거나 같이 수사를 시작한다. 가가와 마쓰미야는 사체에 붙어 있던 잔디, 지워진 자전거 흔적 등을 추리해 마에하라 가를 의심한다.

참고자료

· 김후련(2004), 동아시아: 일본의 가족해체와 국가붕괴의 위기감, 국제지역정보, Vol.133,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학종합연구센터 - 박영진(1995), 일본 인구의 고령화와 가족, 국제지역연구, Vol.4 No.2, 서울대학교 국제지역원
· 변정선(2005), 일본 소년범죄의 특성에 관한 연구, 세명대학교 교육대학원 학위논문(석사)
· 장현석(2014), 경찰 신뢰도에 대한 한국과 일본 비교연구, 한국경찰연구, Vol.13 No.2, 한국경찰연구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