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화,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현대문학 독후감, 서평

소개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양승국 교수님의 `한국 현대문학과 사상`수업에서 제출한 현대문학 리포트입니다. 부제는 `환상에서 발견한 나`입니다. A-받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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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환상은 소설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이상적인 사회를 꿈꾸며 혁명사상이 만들어내는 환상에 젖었던 정임. 정임은 운동에 실패한 후 환상의 강한 반작용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다. 파국을 기다리며 마냥 슬플 뿐인 정임은 모든 발버둥을 멈추고 자궁의 태아처럼 웅크릴 뿐이다. 쓰레기처럼 퇴적된 사상은 지금 그녀의 어디에 존재하고 있는가? 정임은, 자신은 운동을 한 것이 아니라 메타포의 유희를 해온 것이라고 말한다. 레닌은 논리 이전의 절대적인 준거대상이었다. 인간은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욕망하는 것이며, 사람은 자신이 되고자 하는 바로 그 사람인 것이다. 욕망의 모델-즉 환상-을 흉내 내며 사람은 살아간다. 그러므로 내가 누구인가, 또는 내게 나를 일러줄 사람은 누구인가-그것은 환상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뭔가 되고 싶은 욕망의 흔적으로 ‘내’가 존재할 뿐 나의 실재는 없다. 환상을 통해 ‘내’가 존재한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