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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사회와 해석학적 정보윤리 (Information society and hermeneutical information eth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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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6.27 최종저작일 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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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사회와 해석학적 정보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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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인문학연구 / 20호 / 61 ~ 84페이지
    · 저자명 : 박유정

    초록

    이 글은 정보화된 현대사회에 필요한 윤리에 대한 해명이다. 디지털 정보기술의 발달로 현대사회는 정보에 의해 매개되는 지식기반사회, 즉 정보사회가 되었다. 정보사회는 사이버 문화를 통해 이데올로기의 종언을 방불케 하는 민주주의의 가능성을 노정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 사이버 익명성으로 인한 프라이버시 및 인권 침해와 전자감시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기술이 야기하는 윤리적 문제에 대처하는 철학적 방법, 즉 해석학적 윤리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우선 정보통신기술이 만들어내는 사이버 문화는 임플로전을 특징으로 한다. 임플로전(Implosion)이란 미디어 전문가 맥루한에 의해 전용된 개념으로, 사이버 공간 속에서 시공(時空)이나 공사(公私) 혹은 말과 글 그리고 실재와 가상의 경계가 파괴된다는 뜻이다. 즉 사이버 공간 내의 경계가 해체되는 탈경계화이다. 이에 따라 시공이 압축되어 대규모 정보가 지구촌 규모로 유통가능하게 되고, 이러한 지구촌화는 사이버 민주주의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즉 인터넷을 통한 여론형성과 그로 인한 일종의 직접 민주주의가 그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이버 민주주의는 웹의 발전에 따라 가속화되고 있다. 즉 포털 중심의 기성콘텐츠인 웹1.0(RMC)에서 사용자 중심의 웹2.0(UCC)으로 발전할수록 정보원천과 사용자 간의 구분이 없기 때문에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이 높아지기에 그러하다.
    반면에 사이버 문화는 익명성과 전자감시의 문제를 노정한다. 즉 사이버 공간의 익명성 때문에 악플이나 마녀사냥식의 여론몰이와 같은 플레이밍(flaming)이 야기되는가 하면, 보다 근본적으로는 사이버 공간 자체의 감시문제가 있다. 전자는 사이버 공간의 익명성이 타인의 정보사용에 대한 책임성을 약하게 하는 데서 비롯된다면, 후자는 사이버 공간 자체가 갖는 디지털화된 전자체계가 네트의 자유를 근본적으로 막는 데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양자 모두 타인의 프라이버시 및 인권 침해의 가능성을 갖고 있어서 윤리적으로 문제되고, 특히 전자감시의 문제는 기술이 인간을 지배하는 주객전도와 인간성 소외문제 또한 제기하고 있다.
    정보사회의 사이버 문화는 그것이 사이버 민주주의로서 작용하든 혹은 전자감시체계로서 작용하든 하나의 문화권력의 의미를 갖는다. 전자의 경우가 긍정적으로 발휘되는 정치-사회적 파워로서의 문화권력이라면, 후자는 부정적인 위협을 안고 있는 문화권력이라고 할 수 있다. 문화권력이란 우리 삶의 문화로서 향유되지만 막강한 정치-사회적 파워를 발휘하면서 우리를 지배하는 힘을 말한다. 이는 우리 삶의 조건에 관계되어 있기 때문에 법이나 법률과 같은 윤리규약을 통한 외적 규범으로는 그 위력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강제, 즉 윤리의식이라는 내적 강제가 필요하다. 이에 정보사회가 갖는 삶의 조건에 대한 윤리적 체험이 요구된다고 생각된다.
    정보사회의 윤리적 체험이란, 지식에 선행하는 존재체험이라고 요약될 수 있다. 우선 정보사회의 정보홍수 속에서 올바른 정보를 선택할 수 있는 지식이 요구된다. 단편적인 정보에 비해 지식은 역사적으로 참임이 검증된 정보의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고, 그 때문에 지식은 정보선택의 기준이 된다. 이러한 지식은 다른 한편 자신의 존재를 체험 속에서 증명한다. 즉 동일조건에서 동일한 반응이 나오는 경험(Erfahrung)이 아니라 동일조건에서 다른 반응이 나오고, 다른 조건에서 동일한 반응이 나올 수 있는 체험(Erlebnis)에서 지식은 자신의 존재기반을 갖는다. 더욱이 윤리적 체험은 선에 대한 체험으로서 타자를 배려하는 체험세계를 갖는 것이다. 이는 타자를 지배하고자 하는 사이버 문화권력 앞에서 타자를 배려하는 선에 대한 체험을 말한다. 따라서 이러한 윤리적 체험 속에서야 비로소 사이버 문화권력이 야기하는 윤리적 문제에 대해 근본적으로 대처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영어초록

    This paper pursues a hermeneutical ethics about information society. This means new ethics which can cope with ethical problems in information society.
    Information society produces cyber culture which is characteristic of "Implosion". By Implosion as boundary deconstruction in a system, cyber culture can transmit huge informations in dimension of global village. And that can lead to a kind of direct democracy in cyber because of easy opinion making. This inclination of cyber democracy is accelerated by the development of Web, from Web 1.0 to Web 2.0.
    In other hands, this cyber culture has ethical problems like privacy invasion and electric surveillance. The one is caused by character of cyber space like anonymity and the other is more dangerous risk because it related with cyber condition. These ethical problems ask more strong ethical consciousness than simple ethical conventions like law or legislation. So cyber culture is concluded to require ethical experience as strong ethical consciousness.
    Ethical experience in information society is ontological experience prior to knowledge. Information society requires "Knowledge" in order to select good information in cyber. This knowledge is true system of informations through historical verifications. And knowledge has its ontological ground in experience of Being, not in experience in scientific sense. Experience of Being is Big Ground of all experiences and prior to them. And ethical experience is experience of Good, that is, consideration of Other. To conclude, ethical experience is ethical consciousness in cyber culture and is the hermeneutical ethics to go well with others in information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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