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事大) · 사소(事小)의 정치사상(2): 『맹자(孟子)』의 교린(交隣)과 국제평화에 대한 비판적 검토 (Political Thoughts of Sadae(事大) · Saso(事小)(2): A Critical Study of Mencius’s Gyorin(交隣) and International Peac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한국정치연구소
· 수록지 정보 : 한국정치연구 / 33권 / 2호 / 37 ~ 68페이지
· 저자명 : 김기연

초록

유가적 전통이 국제관계 측면에서 평화 지향적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는 사대· 사소라는 외교적 원칙에 힘입은 바 크다. 이는 『맹자(孟子)』에서 교린(交隣), 곧 이웃 나라와 사귀는 방법으로 제시된 이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본 연구는 맹자가살았던 시공간과 역사적 맥락을 고려한 『맹자』 독해를 통해 『맹자』에서 교린의 방법으로 제시된 사대·사소가 상호 공존과 협력을 위해 제시된 외교의 방식이 아니라 당대의 권력 배분 상태를 변경하여 통일을 이루고자 했던 맹자의 통일방법론이라는 것을 밝히게 될 것이다. 또한 통일과 평화를 연결 짓는 사고방식이 진· 한 제국 이후의 통일 중국을 반영한 대국 중심의 『맹자』 독해임도 확인하게 될 것이다. 통일 중국의 관점이 『맹자』 독해에 반영되어 기존의 세력 구도를 파괴하고자 했던 통일은 평화를 이루는 방법으로, 또 통일의 방법론으로 소개되었던 사대와 사소는 외교의 방식으로 전환되어 해석됐다.

영어초록

The Confucian tradition has been evaluated as being peace-oriented in terms of international relations thanks to the diplomatic principles of Sadae · Saso(事大事小).
This became widely known after it was suggested in Mencius as a way to get along with neighboring countries, that is to say Gyorin(交隣). Through reading of Mencius considering the space-time and historical context in which Mencius lived, this study will reveal that Sadae·Saso, which was proposed as a way to get along with neighboring countries in Mencius, is not a diplomatic method proposed for mutual coexistence and cooperation, but rather a unification methodology for Mencius who tried to achieve unification by changing the state of power distribution at the time.
In addition, it will be confirmed that the way of thinking that connects unification and peace is the reading of Mencius centered on a large country that reflects a unified China after the Qin-Han Empire. The reading of Mencius, which reflected the perspective of unified China, made unification, which attempted to destroy the existing power structure, convert and interpret it as a way to achieve peace, and Sadae · Saso, which were introduced as methods of unification, converted and interpreted as a way of diplomac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