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링과 무의식 (Schelling and the Unconsciou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인문과학 / 91호 / 205 ~ 233페이지
· 저자명 : 이광모

초록

무의식(the unconscious)에 대한 셸링의 고찰은 19세기 낭만주의 정신치료학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이때 주목할만한 것은 그가 무의식의 구조를 개인 심리의 차원을 넘어 우주적이며 존재론적으로 설명한다는 점이다. 물론 셸링이 애초부터 정신치료학의 관점에서 무의식 자체를 탐구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그는 자신의 철학의 출발점이자 전체인 인간 자유의 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고찰 속에서 불가피하게 무의식의 영역으로 나아가게 된다. 그렇다면 그에게 있어, 자유의 문제와 무의식은 왜 그리고 어떻게 연관되는 것일까? 그리고 무의식이 어떻게 자유와 책임의 주체인 인격성과 연관되는 것일까? 본 글에서는 셸링이 자유에 대한 해명 속에서 어떻게 무의식적인 것에 대한 성찰로 나아가게 되는지, 무의식적인 것과 인격성의 관계는 무엇인지 그리고 인격성의 구조가 어떻게 신적 존재의 차원으로부터 설명되는지가 고찰된다. 이러한 고찰은 결국 본 연구가 후속으로 기획하는 셸링과 프로이트 사유에 대한 비교, 특히 무의식과 인격의 관점에서 두 사유를 비교하려는 시도의 기초가 된다.

영어초록

Schelling's exploration of the unconscious had a great influence on 19th-century romantic psychiatry. What is noteworthy at this time is that he explains the structure of the unconscious in a cosmic and ontological way beyond the level of individual psychology. Of course, Schelling did not initially intend to explore the unconscious itself from the perspective of psychotherapy. He inevitably moved to the realm of the unconscious in the systematic consideration of the issue of human freedom, which is the starting point and the whole of his philosophy. Then why and how are the issues of freedom and unconsciousness related to him? And how is the unconscious related to personality, the subject of freedom and responsibility? The paper has examined how Schelling moved toward reflection on the unconscious in his explanation of freedom, what i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unconscious and personality, and how the structure of personality is explained from the level of divine being. This consideration eventually becomes the basis for the comparison of Schelling's and Freud's thoughts, in particular, the attempt to compare the two thoughts in terms of unconsciousness and personality, which this study aims to follow.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