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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장발달의 단계와 특징
1.1. 태내기
현대에 들어서 의학과 과학기술의 발달 및 태교학회의 창립 등으로 태아가 모체 뱃속에 있는 동안 받게 되는 다양하고 중요한 영향과 이를 통한 태아 교육의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태교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피츠버그 대학교와 카네기 멜론 대학교의 합동연구팀은 미국의 지에 유전적 요인은 통설보다 크지 않으며, 오히려 인간의 지능을 결정하는데 태내환경이 더욱 중요하다고 함으로써 똑똑하고 건강한 아기의 출산을 위해서는 태교를 실천하는 임산부의 생활태도가 중요하다고 하였다"". 미국 보스턴 대학교의 콜든과 샌더(Caldon & Sender, 1974)는 태아의 반응을 고속 촬영해서 분석한 결과, 임신부 주변에서 떠드는 소리에 대해 태아는 일정한 방식으로 반응한다는 것을 발견함으로써 태아는 태내에 있을 때부터 이미 언어를 의식하고 있다고 하였다"". 또한 체르브낙(Chervenak, 1999)은 태아도 24주 이후에는 오감을 모두 느낄 수 있다는 결과를 보고하였다"".
1.2. 신생아기
신생아기는 출생 후 첫 4주간을 의미하며, 태아기를 제외하고 한 개인의 일생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과 발달이 진행되는 시기이다. 신생아는 Piaget의 인지발달 단계 중 감각운동기에 해당한다.
신생아의 생리적 특징을 살펴보면, 건강한 만삭아의 심박수는 110~160회/분, 혈압은 평균 31~61mmHg 정도이다. 신생아는 복식호흡을 하며, 호흡과 맥박이 성인과 비교해 2배 반 정도 빠르고 불규칙한 편이다.
신생아는 다양한 반사행동을 나타내는데, 이는 무기력한 신생아가 생존해 나갈 수 있게 하는 생존을 위한 반사와 뇌의 이상 유무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특수 반사가 있다. 젖 빨기 반사, 바빈스키 반사, 빨기 반사, 기침과 하품, 재채기 반사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파악 반사, 모로반사, 긴장성 목 반사 등의 특수 반사가 관찰된다.
신생아 시기 대부분의 아이는 머리 들기, 소리에 반응하고, 얼굴을 응시할 수 있다. 일부 아이들은 사물 따라 시선 움직이기, 우, 아 등의 소리내기, 검은색과 흰색 등을 볼 수 있고, 일부는 미소를 짓기, 웃기, 머리 45도 각도로 들기 등이 가능하다.
감각발달의 측면에서 신생아의 시각은 태어난 지 2~3일 후 사물을 따라 눈동자를 움직일 수 있다. 후각은 비교적 발달되어 있어 좋아하는 냄새와 싫어하는 냄새를 구별할 수 있다. 청각은 태내에서 발달하였고, 생후 3일이 되면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좋아한다. 반면 촉각은 입술과 혀를 제외하고 그다지 발달되어 있지 않다.
신생아의 언어발달은 대부분 울음으로 시작한다. 울음은 신생아가 자신의 욕구를 표현할 수 있는 의사소통 수단으로, 초기에는 미분화된 울음이 발달하다가 이후 배고픔, 아픔, 불편함 등을 표현하는 울음이 나타난다. 생후 1개월까지 울음소리가 분화되지 않지만, 2개월 이후 울음소리가 분화되어 의사를 전달하게 되며, 기분이 좋을 때 낮은 목 울림소리(cooing)를 내기도 한다.
신생아기에 적절한 양육방법이 중요한데, 신생아를 혼자 내버려두거나 심하게 흔들면 안 되며, 항상 안아주는 등 부모의 돌봄이 필요하다. 또한 BCG 예방접종, B형 간염 예방접종 등 필수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1.3. 영아기
영아기는 2개월에서 24개월 정도이며, 영아기의 시기에는 여러 영역에서보다 급속한 성장이 이루어지는 시기로 성장 급증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일생에서 신체적 성장이 가장 빠르게 이루어지며, 반사행동만 보이던 아이는 목을 가누고 혼자 않고 서고 걷는 것까지 가능하게 된다.
신생아의 키는 남녀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약 50cm 정도로 돌이 되면 1.5배 증가하고, 두 돌이 되면 88cm이다. 신생아의 체중은 3.4kg, 3.2kg 정도인데, 돌이 되면 3배 정도인 10kg 정도가 된다. 태어나서는 가슴과 팔을 움직이는 능력이 없지만 100일 정도 되면 목을 가눌 수 있게 된다. 소근육을 전혀 조절하지 못하지만, 팔과 손, 손가락의 움직임이 점점 정교해진다.
생후 2개월에는 딸랑이를 잡는 행동을 하고 엎드렸을 때 등이 덜 구부러진다. 그리고 잡는 반사가 사라진다, 3개월에는 딸랑이를 단순한 방법으로 놀이하며, 눈으로 움직이는 사물을 따라갈 수 있다. 또한, 눈앞의 물체를 잡으려고 손을 움직이고, 손에 쥐어주면 잠시 잡는다. 4개월이면 입으로 물건을 가져갈 수 있고, 딸랑이를 흔들어 놀지만 떨어뜨리면 줍지 못한다. 앉은 자세에서 머리를 가눌 수 있고, 엎드린 자세에서 전박을 지탱하면서 머리를 든다. 또한, 두 개의 사물을 잡을 수 있게 된다. 5개월에는 한 손에서 다른 손으로 물체를 옮길 수 있고, 엎드린 자세에서 누운 자세로 뒤집는다. 물체를 입으로 가져가게 되고, 물건을 손 전체로 움켜쥔다. 앉아있는 동안 눈으로 물체를 따라갈 수 있다.
6개월 때는 엎드린 자세에서 손으로 몸무게를 지지하고 가슴과 상복부를 들어 올린다. 누운 자세에서 엎드린 자세로 뒤집을 수 있고, 젖병을 잡는다. 사물을 조작하고 탐구, 딸랑이를 손을 뻗어 잡을 수 있다. 7개월째는 작은 물체들을 찾아 모으고, 똑바로 누었을 때 머리를 든다. 순간적으로 똑바로 앉을 수 있다. 8개월째는 기대지 않고 혼자 잘 앉아있고, 눈과 손의 조절이 이루어져서 팔을 뻗으면 곧 물체에 손이 닿는다. 9개월 때는 붙잡고 서거나, 기기 시작하고, 몸을 끌어당겨 가구를 붙잡고 설 수 있다. 주로 사용하는 손을 즐겨 쓰게 되고, 엄지와 다른 손가락으로 물건을 잡을 수 있다. 10개월이 되면 잘 기어다니고, 서 있을 때 한쪽 발을 앞으로 내디딘다. 숟가락으로 컵을 두드릴 수 있다. 11개월에는 바닥에서 배를 떼고 기어가고, 손을 잡거나 가구를 잡고 걸어 다닌다. 물건을 하나씩 용기에 담고, 일부러 물체를 떨어뜨리고 잡게 된다. 12개월에는 혼자 서고, 한 손을 잡고 걷는다. 선 자세로 앉을 수 있다. 엄지와 검지로 정확히 잡을 수 있고, 블록 두 개를 쌓으려 하나 실패한다.
영아기의 심리사회발달에서 1~2개월에는 빠는 욕구와 기본 욕구가 즉각 충족될 때 만족감을 느끼며, 사람을 보고 웃는다. 2~4개월에는 엄마와 다른 사람을 구별하고, 친숙한 얼굴을 보고 웃는다. 4~6개월에는 엄마를 더 좋아하며, 빠는 욕구가 감소하고, 기분이 좋으면 소리 내 웃는다. 6~8개월에는 돌보는 사람이 바뀌는 것에 대해 반응하며, '낯선 사람' 또는 '엄마와 떨어지는 것"에 대해 불안해한다. 8~10개월에는 형상된 애착에 대한 반응이 뚜렷해지기 시작한다. 10~12개월에는 탐색하기 시작하고, 부모에게서 잠깐 떨어질 수 있다.
생후 1~3개월에는 모유나 분유 등을 먹는다. 딱딱한 음식이 입으로 들어오면 혀로 밀어내는 반사행동을 하므로 액상 식품만 섭취하는 시기이다. 4~6개월에는 모유나 분유와 함께 철분을 강화한 곡분, 미음 등을 이유식으로 먹이기 시작하고, 묽은 죽 정도의 상태로 만들어 숟가락으로 양을 조절해 가며 먹이는 것이 좋다. 6~8개월에는 아기가 먹을 수 있는 식품은 좀 더 다양해진다. 떠먹는 요구르트, 연두부, 부드럽게 익힌 곡류, 채소와 육류 등 골고루 먹여보게 된다, 이때부터 편식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다양한 식품을 맛볼 수 있도록 신경 써서 섭취시켜 준다. 9~10개월에는 이가 나기 시작하는 시기로 조금 단단한 식품의 섭취도 가능해진다, 먹을 수 있는 이유식의 양이 점점 많아져 이유식만으로도 배가 부를 수 있게 된다. 익힌 과일, 채소, 다진 육류, 생선 등을 먹이고, 이를 통해 부족하기 쉬운 칼슘, 비타민 B2, 단백질을 충족시켜 주는 것이 좋다. 11~12개월에는 손으로 집어 먹을 수 있는 작은 음식을 주면서 섭취할 수 있도록 하고, 아이용 과자나 간식을 조금씩 중간 증간 먹여 주고, 소아용 수저를 이용해 아이의 두뇌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1.4. 유아기
유아기는 3세부터 6세까지의 시기로, 이 시기 동안 생물학적, 심리·사회적, 인지적, 영적, 사회적 성취를 통하여 취학에 대해 준비하게 된다.
신체 성장률이 저하되어 체중은 1년에 2.3kg 정도 증가하고, 신장은 1년에 6.7~7.5cm 정도 증가한다. 몸통보다 다리가 더 길어져, 5세 아동의 평균 신장은 110cm이다. 근골격계 및 신경계 발달과 더불어 학령전기 아동은 걷기, 달리기, 점프 등 이전에 습득한 기능이 더욱 강화되고 자연스러워진다. 폐 기능은 지속해서 발달하고, 분당 호흡수는 점차 감소하며, 호흡기 구조는 길어지고, 감염 빈도는 줄어든다. 4세경이 되면 심장의 크기는 출생 시의 4배가 되고, 성인의 심장 크기와 비슷하다.
학령전기 아동의 정서발달은 3세경에는 자제력이 발달하고 독립심이 발달하게 된다. 무서운 꿈이나 부모가 떠날 것이라는 두려움, 어둠, 동물, 큰소리, 도둑 등은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할 수 있다. 교사나 양육자는 이 아이들의 감정을 우습게 여기거나 벌주지 말고, 아이들이 그러한 감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학령전기 아동의 인지발달은 Piaget의 인지 이론에서 2~4세인 전개념기와 4~7세인 직관적 사고단계로 나뉜다. 자아 중심적 사고에서 사회적 인식과 다른 사람의 견해를 고려하는 능력으로 변화하나, 자아 중심적 경향은 아직 뚜렷하다. 3세경의 아이는 새로운 단어와 한 글자가 어떻게 단어를 형성하여 소리를 내는지에 호기심을 갖는다. 4세경의 아이들은 색깔을 구별하고, 물체 대응하기와 분류하기, 크기와 수대로 배열하기, 과거와 미래의 사건 이해하기에 대한 과제를 수행할 수 있다. 5세경의 아이들은 주의 집중 시간은 20~25분 정도로 증가한다.
학령전기 언어발달은 그 어떤 시기보다 가장 뚜렷하게 언어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로 유아보다 더욱 정교하고 복합적인 언어를 사용한다. 단어를 습득하는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지면서 사회적 상호작용도 활발해지며, 이에 따라 언어발달이 가속화된다. 3세 아동은 정확한 발음으로 많은 질문을 하고 부정문, 복수형, 과거형 동사를 사용한다. 4~5세 아동은 4~5개의 단어로 구성된 긴 문장을 사용하고,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대명사, 조사, 형용사, 부사, 동사 등을 포함하는 복합문장을 사용한다.
유아기는 성격과 행동의 기초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3세 아동들은 또래 집단놀이를 즐기며, 협동 놀이가 가능하게 된다. 타인에 대한 권리를 배우고 공유행동이 쉽게 이루어진다. 4세 아동은 또래와 함께 놀고, 극화놀이에 참여하고,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을 좋아한다. 5세 아이들은 또래와의 놀이를 즐기고, 마음을 쉽게 돌리기도 하며, 구조화된 게임을 하고, 남의 마음에 들고 싶어 하며, 옳고 그름을 이해한다.
이처럼 유아기는 신체적, 인지적, 언어적, 사회정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