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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융모양막염
1.1. 정의
융모양막염(chorioamnionitis)은 임신한 임산부의 융모와 양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태아가 자라는 양수를 둘러싸고 있는 양막이 세균에 감염되면 태아의 조산과 사산, 신생아 패혈증과 폐 질환, 모체의 패혈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융모양막염은 산부의 0.5~1% 정도, 조기파막 산부의 20%정도에서 발생한다. 융모양막염은 조기진통, 조산이나 조기 양막파수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양막파막이 오래 되거나 분만진통이 길어지는 경우에 자주 발생하며 산모 및 태아의 패혈증이 올 수도 있다.
1.2. 원인 및 병태생리
융모양막염의 원인 및 병태생리는 다음과 같다.
융모양막염은 대부분 질이나 자궁경관으로부터의 상행성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병원미생물의 대부분은 세균이다. 산모의 질염이 확대 감염되거나 조기 파수 후 12시간 이상 경과한 경우, 양수 천자와 같은 침습적 처치 이후 발생할 수 있다. 조산 시 양수의 세균배양으로 10~30%에서 Ureaplasma urealyticum, Bacteroides, Peptostreptococci, Gardnerella vaginalis, Mycoplasma hominis 등이 검출된다.
드물게는 모성순환에서부터 태반을 통한 감염, 복강에서부터 나팔관을 통해 자궁으로 하행성으로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양막염의 가장 흔한 원인균은 혐기성 박테리아(25%), 호기성 연쇄상구균(13%), B군 연쇄상구균(12%), 장내구균(10%) 등이다.
융모양막염을 일으키는 위험요인으로는 양막파열 후 지연분만, 반복된 내진, 자궁내 태아감시 시술, 질염이나 경관염, 이전에 자궁경부봉합술을 받은 경우 및 약물중독 등이 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질이나 파열된 막을 통한 상행성 감염이 발생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태아가 자라는 양수를 둘러싸고 있는 양막이 세균에 감염되면, 태아의 조산, 사산이나 신생아 패혈증, 폐질환, 모체의 패혈증 등을 일으킬 수 있게 된다.
1.3. 증상 및 징후
융모양막염의 증상 및 징후는 다음과 같다.
융모양막염은 초기에 38℃ 이상의 발열과 빈맥(산모 100bpm 이상, 태아 심박수 180bpm 이상), 과호흡 등의 일반적인 감염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태아빈맥은 다른 감염증상보다 먼저 일어나며, 산모의 증상은 빨리 악화된다. 산모는 심한 오한과 탈진 상태, 자궁압통의 증가 등을 겪게 된다. 또한 양수는 혼탁하거나 화농성이며 불쾌한 냄새가 나는 특징이 있다. 내진과 자궁 내 전자태아감시와 같은 침습적 시술에 노출되면 산모는 불편감과 통증을 겪게 된다. 이러한 신체적 불편감은 합병증에 대한 불안과 공포로 인해 더욱 불쾌하게 느껴진다. 따라서 산모의 통증감각을 조절하기 위해 진정제나 마취가 요구된다.태아 또한 태아빈맥으로 나타나며, 이는 다른 감염증상보다 먼저 발생한다. 신생아는 자궁 내 감염에 노출되어 패혈증의 위험이 높으며, 폐렴, 중이염, 치명적인 패혈성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1.4. 진단
융모양막염의 진단은 일반적으로 임상 증상을 통해 내려지며, 증상으로는 산모의 38℃ 이상의 발열과 오한, 태아 빈맥 등이 나타난다. 양수의 색깔이 탁하거나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경우에도 감염을 시사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양수 배양과 그람 염색법을 통해 원인균을 확인할 수 있다. 양수 내 glucose 농도 저하 역시 융모양막염 진단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다. 또한 태반에 대한 현미경 검사, 산모의 경부나 혈액, 신생아의 피부나 혈액, 척수액 배양을 통해 미생물을 분리하여 진단할 수 있다. 양막이 파열되지 않은 경우에는 양수 채취를 위한 양막천자를 시행하기도 한다. 이처럼 융모양막염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임상 증상 관찰과 함께 다양한 검사 방법을 활용한다.""
1.5. 합병증
융모양막염에 의한 합병증으로는 산모와 태아 및 신생아의 심각한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산모에게는 산후 패혈증, 미만성 혈관내 응고(Disseminated Intravascular Coagulation), 급성 신부전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산모의 감염이 악화되면 패혈성 쇼크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태아와 신생아에게는 더 큰 위험이 존재하는데, 패혈증, 수막염, 폐렴 등 치명적인 세균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특히 미숙아의 경우 감염에 더 취약하여 사망률과 이환율이 크게 증가한다.""신생아 패혈증, 뇌출혈, 괴사성 장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신경학적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
또한 조산과 자궁내 감염으로 인해 신생아 호흡곤란증, 뇌실내출혈, 괴사성 장염 등 조산아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이러한 합병증들은 신생아 사망률과 이환율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