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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생아 신체검사 및 신체사정
1.1. 아프가 점수(Apgar score)
아프가 점수(Apgar score)는 신생아의 자궁외 생활에 대한 최초의 적응을 사정하기 위해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방법이다. 아프가 점수는 5가지 영역 혼합점수(0~10점 범위)로 구성되는데, 구체적으로 심박동수, 호흡노력, 근력, 자극에 대한 반응, 피부색을 평가한다. 이러한 아프가 점수는 출생 후 1분과 5분 후에 평가되며, 영아상태가 안정될 때까지 반복 측정된다.
아프가 점수 결과에 대한 해석은 다음과 같다. 총점이 0~3점인 경우 심한 적응곤란을, 4~6점은 중정도의 곤란을, 7~10점은 자궁외 생활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없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아프가 점수는 신생아의 초기 생리적 안정 정도를 객관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1.2. 자세 사정
신생아의 자세는 자궁 내 생활습관과 매우 유사하다. 즉, 좌우 균형 잡힌 자세, 굴곡된 사지, 주먹을 쥔 손, 다리의 구부린 자세 등이 정상적인 양상이다. 이는 태내에서 배운 자세이며, 신생아기까지 지속된다. 특히 사지가 편안하게 굴곡된 상태를 보이는데, 이는 근육의 긴장도와 관련이 있다. 신생아의 과도한 신전은 파행성이나 신경 손상을 암시할 수 있다. 따라서 신생아의 자세를 관찰하여 정상 여부를 파악하는 것은 중요한 신체사정 항목이라고 할 수 있다.
1.3. 피부 사정
신생아의 피부는 출생 직후부터 다양한 특징을 보인다. 신생아의 피부색은 장미빛, 핑크빛을 띠며 비교적 불투명하고 정맥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는 출생 전 자궁 내 환경에 적응한 결과이다. 긴장도는 적절해야 하는데, 수분공급이 제한되거나 배설이 지속되면 긴장도가 소실되어 피부 표면이 벗겨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이는 탈수의 지표로 사용된다.
신생아에게서 관찰될 수 있는 다른 피부 소견으로는 말단청색증, 대리석양피부, 태지, 솜털 등이 있다. 말단청색증은 손과 발의 청색증을 말하며, 대리석양피부는 피부가 냉기에 노출되어 일시적 반점이 생기는 것을 뜻한다. 태지는 자궁 내에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덮여 있던 것으로 생후 2-3일 후 자연 소실된다. 솜털은 전신의 섬세하고 가는 털로 태아 16주경에 나타나 32주경에 소실된다. 또한 코와 뺨, 턱의 지방선에 의해 만들어진 작고 하얀 점인 회색구진이 관찰될 수 있으며 몇 주 내 자연 소실된다. 혈관종은 출생 시 혈관성 병변으로 솟아 있는 딸기송이 모양의 병변이며 생후 1년까지 커지다가 7-10세경 자연 소실된다.
이처럼 신생아의 피부는 출생 직후부터 다양한 특징을 보이며, 간호사는 이러한 피부 소견을 정확히 관찰하고 사정하여 신생아의 건강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1.4. 활력징후
신생아의 활력징후 측정은 신생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항목이다. 신생아의 호흡, 맥박, 체온, 혈압 등의 활력징후를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관찰하는 것은 신생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하는데 필수적이다.
호흡은 신생아 활력징후 측정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신생아의 호흡수는 보통 30~60회/분 사이가 정상 범위이며, 15초 이내의 무호흡은 정상적인 것으로 간주된다. 신생아의 호흡은 불규칙할 수 있는데, 이는 신생아의 호흡 조절 기능이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맥박은 심첨부(중앙 쇄골선에서 3, 4번째 늑간 사이)를 청진하여 측정하며, 정상 범위는 120~160회/분이다. 심장의 기능과 혈류량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이다.
체온은 정상 범위가 36.4~37.2℃이다. 신생아의 체온 조절 기능이 미숙하기 때문에 환경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보온 관리가 중요하다.
혈압은 출생 직후 평균 80/46mmHg 수준이며, 출생 후 1일에서 3일까지는 65/41mmHg 수준으로 측정된다. 울음이나 활동 시 혈압이 상승할 수 있으므로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
이와 같이 신생아의 활력징후 측정은 신생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하는데 필수적이다. 간호사는 신생아의 활력징후를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기록하며, 이상 징후 발견 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1.5. 신체계측
신체계측은 신생아의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을 확인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신체계측에는 체중, 신장, 두위, 가슴둘레 등의 항목이 포함된다.
첫째, 체중 측정은 신생아의 성장과 발달을 가장 잘 반영하는 지표이다. 출생 시 체중은 평균 2700~4000g 정도로, 수유 전에 측정하여 기록한다. 체중은 매일 같은 시간에 측정하여 기록하는데, 생후 1주일 내에 약 10% 정도 감소했다가 점차 증가하는 것이 정상적이다.
둘째, 신장 측정은 신생아의 전반적인 성장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된다. 신생아의 평균 신장은 48cm 정도이며, 측정은 엎드린 자세에서 발꿈치부터 두정부까지의 길이를 재는 방식으로 한다.
셋째, 두위 측정은 뇌의 발달과 크기를 확인하는 지표이다. 신생아의 평균 두위는 33~35cm 정도이며, 측정 시 이마에서 후두부까지의 둘레를 재어 기록한다.
넷째, 가슴둘레 측정은 영양상태와 근육량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된다. 신생아의 평균 가슴둘레는 약 33cm이며, 측정 시 유두 위 부분을 감싸도록 줄자를 둘러 기록한다.
이러한 신체계측 항목들은 신생아의 성장과 발달을 모니터링하고 고위험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데 활용된다. 간호사는 이를 통해 신생아의 전반적인 건강상태와 영양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 시 의사와 협력하여 적절한 치료와 간호를 제공할 수 있다.
1.6. 구체적 신체사정
1.6.1. 정상반사
정상반사는 신생아의 신경계 발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신생아기에 나타나는 다양한 반사 행동을 말한다. 이러한 정상반사들은 신생아의 자궁 내 및 자궁 외 생활에 필요한 기능을 수행하는데 도움을 준다.
모로 반사는 갑작스럽게 자세를 변경하거나 편평한 곳에 눕히면 두팔을 벌리고 다리를 구부리는 반응을 보이는데, 이는 생후 3-4개월 경에 감소하여 6개월 전에 소실된다. 펜싱 반사는 머리를 한쪽으로 돌리면 그쪽 팔, 다리를 펴고 반대쪽 사지를 구부리는 반응으로, 생후 3-4개월 경에 감소한다. 파악 반사는 손이나 발바닥을 자극하면 꽉 붙잡는 반응을 보이며, 생후 4개월 후 감소한다. 바빈스키 반사는 발바닥을 발꿈치에서 발가락 쪽으로 긁으면 엄지발가락은 배굴되고 다른 발가락은 펴지는 반응을 보이며, 생후 1년 후 소실된다.
포유 반사는 입술이나 볼을 자극하면 빨기 행동을 하는 것이며, 생후 3-4개월 경 감소한다. 빨기 반사는 젖꼭지나 손가락이 입에 들어가면 강하게 빨기 시작하는 반응으로, 생후 5-6개월에 감소하여 1년 후 소실된다. 밀어내기 반사는 혀를 건드리거나 누르면 혀를 밖으로 밀어내는 반응을 보이며, 생후 4개월 경 소실된다.
이처럼 신생아기에 나타나는 다양한 정상반사들은 신생아의 신경계 발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되며, 이러한 반사들이 정상적으로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것은 신생아 건강 사정의 중요한 부분이다. 이를 통해 신생아의 신경학적 기능을 평가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적절한 중재를 제공할 수 있다.
2. 정상 신생아 간호
2.1. 기도유지 및 호흡 유지
신생아의 기도유지 및 호흡 유지는 매우 중요한 신생아 간호의 핵심 부분이다. 신생아는 폐와 호흡 조절 기능이 미숙하여 호흡곤란에 쉽게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신생아의 기도유지를 위해 간호사는 먼저 신생아의 머리를 15~30도 낮게 눕혀 분비물의 배출을 용이하게 해준다. 구강 흡인기를 신생아 옆에 비치하여 필요 시 흡인을 실시한다. 기계 흡인 시에는 미주신경 자극으로 인한 반사성 서맥, 후두경련, 심부정맥을 방지하기 위해 부드럽게 흡인하면서 호흡곤란 여부를 사정한다.
호흡 유지를 위해서는 효과적인 환기와 산소요법이 필요하다. 동맥혈 산소포화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소 4시간마다 동맥혈 가스 검사를 시행한다. 계속적 기도양압(CPAP)이나 다른 형태의 양압기계 호흡기를 사용하여 자발적인 호흡을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기흉, 종격동 기종, 심낭 기종 등의 합병증에 주의해야 한다. 최근 개발된 고빈도 양압환기(HFPPV)도 폐질환을 앓는 신생아의 치료에 활용된다.
신생아의 과산소증이나 산소중독증을 예방하기 위해 동맥혈 산소분압이 100mmHg를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기관 내 흡인 처치 시에는 미주신경 자극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신생아의 기도유지와 호흡 유지를 위해서는 신생아의 상태를 면밀히 사정하고, 적절한 환기와 산소 요법, 합병증 예방 등 다각도의 간호 중재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2.2. 체온 유지
체온 유지는 신생아 간호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신생아는 체온조절능력이 미성숙하여 쉽게 체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신생아는 체중에 비해 체표면적이 넓고 피하지방이 적어 열손실이 많으므로, 환경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여 체온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간호사는 보육기나 radiant heater 등의 기구를 이용하여 신생아의 체온을 섭씨 36.4~37.2도 사이로 유지해야 한다. 신생아의 체온은 주기적으로 측정하여 기록해야 하며, 체온이 낮은 경우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 특히 저체중 미숙아나 괴사성 장염, 패혈증 등의 질환이 있는 신생아는 체온 유지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체온 유지를 위해서는 환경온도와 습도 관리가 필수적이다. 신생아실의 온도는 섭씨 24~25도, 습도는 50~60%를 유지해야 한다. 신생아를 보육기에 넣어 관리할 때는 보육기 온도와 신생아의 실제 체온을 모니터링하여 알맞은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환경온도가 너무 낮으면 저체온이, 너무 높으면 과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생아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분 섭취와 영양 공급도 중요하다. 탈수나 저영양 상태가 되면 대사 저하로 인해 체온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신생아의 수분 섭취량과 배설량을 면밀히 관찰하고, 필요 시 정맥 수액요법을 통해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또한 적절한 열량과 영양분이 공급되도록 모유 수유나 인공 유아식 섭취를 관리해야 한다.
신생아는 소음에도 매우 민감하므로, 신생아실의 소음을 최소화하여 안정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과도한 소음은 신생아의 체온 유지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또한 신생아의 피부를 자극할 수 있는 물품이나 의복은 피해야 하며, 신생아를 부드럽게 다루고 자주 돌려 눕혀 주어야 한다.
이처럼 신생아 체온 유지를 위해서는 적절한 환경 조절, 수분 및 영양 공급, 소음 관리 등 다양한 간호 중재가 필요하다. 간호사는 신생아의 체온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신생아의 정상적인 성장과 건강 유지를 도모할 수 있다.
2.3. 눈 간호
신생아의 눈 간호는 신생아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신생아는 분만 과정에서 산도 내 세균에 노출될 수 있어 안염 예방을 위해 즉시 눈 간호가 필요하다.
새로 태어난 신생아의 눈은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신생아의 대부분 공막은 흰색이고, 눈동자는 6~12개월에 명확해진다. 신생아 대부분의 경우 태어날 때부터 프리마코린산 점안제나 1% 테트라사이클린 연고를 점안할 수 있다. 이는 임질균에 의한 안염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간호사는 눈 간호 시 무균 기법을 준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