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뇌수막염의 정의
뇌수막이란 뇌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을 의미하며, 해부학적으로 뇌수막은 가장 깊은 곳에서 뇌를 감싸고 있는 연질막, 연질막의 밖에서 뇌척수액공간을 포함하고 있는 거미막, 그리고 가장 두껍고 질기며 바깥쪽에서 뇌와 척수를 보호하고 있는 경질막으로 구성된다. 뇌수막은 척수로 연장되므로, 보다 정확하게는 뇌척수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뇌수막염은 일반적으로 거미막과 연질막 사이에 존재하는 거미막밑 공간에 염증이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을 의미한다. 염증이 발생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거미막밑공간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하여 발생하는 수막염이지만, 특정 화학 물질에 의한 염증, 암세포의 뇌척수액공간으로의 파종에 의해 발생하는 염증 등이 있을 수 있다.
1.2. 연구의 배경 및 목적
뇌수막염의 연구 배경 및 목적은 다음과 같다.
뇌수막염(meningitis)은 주로 초여름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발병하는 질환이다. 크게 세균성 뇌막염, 바이러스성 수막염, 결핵성 뇌막염, 진균성 뇌막염으로 나뉘며 예방주사로는 세균성 meningitis 밖에 예방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발병되게 되면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뇌수막염에 대해 자세히 알고, 관련된 간호를 적절히 제공하여 질병의 악화를 막고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하여 본 연구를 실시하였다. 이를 통해 뇌수막염 환자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예방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2. 뇌수막염의 병태생리
2.1. 원인균의 경로
뇌수막염의 원인균은 주로 혈액을 통해 전파되어 뇌척수액 공간으로 침투하는 경로를 취한다. 세균성 뇌수막염의 경우 Haemophilus influenzae, Streptococcus pneumoniae, Neisseria meningitidis와 같은 세균들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이들은 호흡기나 비인두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어 혈액으로 유입되고 뇌척수액 공간으로 퍼져나가 염증을 일으킨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주로 장관계 바이러스인 enteroviruses나 arbovirus 등에 의해 발생하며, 이들 바이러스도 혈액을 통해 뇌척수액 공간으로 침투한다. 또한 외상이나 이물질 삽입 등의 경로를 통해 직접적으로 병원체가 뇌척수액 공간으로 유입되는 경우도 있다. 결국 대부분의 뇌수막염은 혈액을 통한 병원체의 파종과 뇌척수액 공간으로의 침투가 핵심적인 병태생리 기전이라고 할 수 있다."
2.2. 바이러스성 뇌수막염과 세균성 뇌수막염의 특징
바이러스성 뇌수막염과 세균성 뇌수막염은 발병 원인, 증상, 치료 방법 등에서 차이가 있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주로 1~9세 사이의 유아 및 소아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여자 아기보다는 활동성이 많은 남자 아기에게서 발병률이 약 2배 이상 높게 나타난다. 바이러스성 수막염은 뇌를 둘러싼 수막에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생기는 것으로, Arbovirus, enterovirus 등의 바이러스가 주요 원인이다. 이들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대변이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염되는 특징이 있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1~2일 전부터 증상을 보인 지 10일 후까지 전염력이 지속된다. 바이러스성 뇌막염의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여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으며, 고열이 나면서 두통, 구토, 복통 등에 시달리며 목이 뻣뻣해지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그 강도가 더 심한 편이다. 바이러스성 뇌막염은 치료 없이도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두통 등 증상이 대개 심하므로 입원 치료를 받게 된다. 주된 치료는 증상 경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비교적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서 빠르게 증상이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Hemophilus influenzae type B, Streptococus pneumoniae, meningococcus 등의 세균이 주요 원인이며, 이들 세균이 주로 혈관을 통해 뇌척수액으로 유입되어 확산된다. 세균성 뇌수막염의 증상으로는 발열이나 식욕부진, 상기도 감염, 뇌막 자극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나이가 어린 영아에서는 뇌막 자극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상태가 심해지면 의식장애, 뇌 신경 마비, 반신불수, 혼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24시간 이내에 급속히 진행하는 질병으로, 즉각적인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뇌압 상승 등의 증상이 있다면 요추천자와 CT 스캔을 한 후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사망률이 10~15% 정도이며, 생존자 중 약 15%에서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요약하면,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주로 유아 및 소아에게서 발생하며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세균성 뇌수막염은 성인에게서도 발생하고 증상이 매우 빠르게 악화되어 즉각적인 항생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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