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경추 척수증
1.1. 경추 척수증의 정의와 원인
경추 척수증은 경추(목뼈)의 척수가 압박을 받아 손과 다리의 근력이 약해지고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를 경추 척추관 협착증, 경추관 협착증, 경추증성 척수증이라고도 한다.
경추 척수증의 주요 원인은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경추부 추간판의 심한 중앙 탈출이다. 추간판 내부의 수핵이 섬유륜을 뚫고 탈출하여 신경근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둘째, 경추 및 흉추의 퇴행성 변화로 인한 척추관 내의 직경 감소이다. 장시간 과다한 사용으로 인한 구조적인 노화로 경추의 운동 분절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셋째, 후종인대 골화증이다. 지속적인 사용으로 인해 후종인대가 뼈처럼 단단하게 굳어지는 골화를 일으켜 척추관을 지나는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주로 한국, 일본 등의 동양인에게서 나타나며, 유전적, 인종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상, 당뇨병, 비만, 면역 질환, 강직성 척추염, 미만성 골과다증 등과도 관련이 있다고 보고된다.""
1.2. 병태생리
경추 척수증의 병태생리는 주로 경추의 퇴행성 질환이다. 디스크의 퇴행에 의한 경우가 가장 흔하다. 디스크의 퇴행과 병행하여 발생하는 구조적 퇴행성 변화에는 후관절퇴행, 황색인대비후, 후종인대골화 등이 있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신경조직의 자극을 통해 다양한 임상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은 경우는 정상인에 비해서 발병가능성이 더 높고, 퇴행성 척추후만증, 척추간 아탈구 등도 심화 요인이 된다. 디스크의 퇴행에 의한 경우가 가장 흔한데, 디스크가 노화될수록 수분 함유량이 감소하여 탄력성이 떨어지고 충격흡수 기능이 저하된다. 이로 인해 척추관 내 공간이 좁아지면서 척수와 신경근이 압박을 받게 된다. 추간판탈출증의 경우도 디스크가 파열되어 척수나 신경근을 압박하는 대표적인 병태생리이다.
또한 후종인대골화증의 경우 후종인대가 서서히 골화되면서 척추관의 직경이 좁아지고 이로 인해 척수와 신경근이 압박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후종인대골화증은 주로 동양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전적 요인과 함께 당뇨병, 비만, 강직성 척추염 등의 요인들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경추 척수증은 경추 부위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척추관 내 공간이 좁아지면서 척수와 신경근이 압박을 받게 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1.3. 진단 방법
경추 척수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X-선 검사, 전산화 단층촬영(CT), 척수조영술(myelography), 자기공명영상(MRI) 및 근전도 유발전위검사 등이 사용된다.
X-선 검사를 통해 척추관이나 추간공이 좁아져 있는 소견을 확인할 수 있다. 퇴행성 변화가 있는 경우 디스크가 있어야 할 자리가 정상보다 좁아져 있거나 골극이 자라나 있는 것이 보이고 목뼈가 불안정하여 흔들리고 있는지도 알아볼 수 있다.
전산화 단층촬영(CT)은 척추관이나 추간공이 어느 정도 심하게 좁아져 있는지, 동반된 목디스크가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전산화 단층촬영(CT)에서는 신경이 잘 보이지 않는 단점이 있다.
척수조영술(myelography)은 척추관에 조영제를 넣어 X-선 사진을 찍는 방법이며, 신경이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척수조영술 후 전산화 단층촬영(CT)을 하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자기공명영상(MRI)은 경추척수증을 진단하는데 가장 정확한 검사 방법이다. MRI는 척추 질환 진단, 신경 압박 정도, 수술 치료 여부를 확정하고, 치료법을 결정하는데 아주 중요하게 사용된다. 만약 검사 결과 신경이 심각하게 압박돼 있으면 환자의 나이 및 전신상태를 고려해서 수술 치료를 시행한다.
마지막으로 근전도 유발전위검사는 신경의 기능을 알아보는 검사 방법으로, 척추관 협착증으로 신경이 압박을 받아 기능의 장애가 생기면 근전도에 이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처럼 경추 척수증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다양한 검사방법들이 활용되며, 각 검사법의 장단점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1.4. 증상
경추 척수증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통증은 목, 어깨, 양쪽 어깨뼈 사이에 나타나며, 압박되고 있는 신경이 지배하는 부위에 따라 손가락, 팔에 저린 느낌이나 전기가 통하는 듯한 통증을 나타내기도 한다. 감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