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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명보험의 정의와 등장 배경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무수히 많은 여러 가지 우연한 사고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으며 그로 인해 우리의 경제생활도 항상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태이다. 예컨대 태풍이나 홍수, 지진, 폭설 등과 같은 각종 자연재해로부터 사망, 상해, 질병, 고도의 장해, 기타 교통사고와 같은 불의의 사고에 이르기까지 그 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으며 이러한 사고나 재난은 현대 문명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날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우리들은 언제 어느 때 이러한 사고나 재난에 직면하게 되더라도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전에 이에 대한 충분한 준비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사고나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주요 수단 중 예방과 진압은 아직 까지 많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저축과 보험을 통한 사전대비가 요구되는데, 저축의 경우는 우발적인 사고가 발생할 경우 그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충분히 보상 받을 수 없으므로 그 대안으로서 합리적인 보험제도가 시작된 것이다. 우리는 일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이렇듯 언제 어느 곳에서 발생할지도 모를 각종 사고로부터 위협을 받게 되는데, 그 사고가 사람의 생사(生死)에 관한 것일 경우에는 가족의 안정적인 생활유지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되며 특히 사고당사자가 한 가족의 생계책임자인 가장일 경우 그 피해가 더욱 커지게 되는 것이다. 생명보험은 이처럼 주로 사람의 생사(生死)에 관한 사고로 인해 초래되는 경제적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성립된 제도인데, 많은 사람이 모여 합리적으로 계산된 소액의 보험료를 갹출해서 공동으로 재산을 준비한 후 불의의 사고를 당한 사람에게 약정된 보험금을 지급해 줌으로써 안정적인 가족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경제 준비의 사회적 형태라 할 수 있다.
2. 생명보험의 특징 및 다른 보험과의 비교
보험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위험에 대비하고자 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실제로 사고가 일어나지만 형태가 없는 무형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또한 미래를 대비하는데 취지가 있기 때문에 미래지향적이며, 보험을 구매한다고 해서 바로 효용성이 일어나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두고봐야하는 장기효용성제품의 성격을 띠고 있다. 보험은 무형의 상품이기 때문에 일정한 내용의 계약을 체결할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일방적, 확정적 의사 표시를 하게 되므로 청약, 승낙이 필요한 상품이다.
생명보험을 다른 상품들과 비교하자면 가장 큰 차이점은 사람의 생존과 사망에 관련된 보상을 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그 외에 미래의 불확실한 사고를 대비한다는 차원에서는 손해보험과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손해보험과 비교했을 때는 보상차원에서 다른 점을 볼 수 있다. 생명보험은 미리 계약한 금액을 제공하는 정액보상인 반면 손해보험은 처음에 약속한 한도 내에서 실제로 손해를 입은 금액을 보상하는 실손보상인 점이 다르다. 이는 생명보험은 손해보험처럼 사람의 생명과 관련된 사항을 정확한 금액으로 정할 수 없다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3. 국내 생명보험 산업의 현황
3.1. 국내 생명보험사 순위
국내 생명보험사 중 삼성생명, 교보생명, 대한생명 등이 대형사로 분류된다. 이들 3개 대형사는 국내 생명보험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점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국내 생명보험사 중 가장 큰 규모로, 40%에 달하는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자산 및 매출액 규모에서 다른 대형사인 교보생명과 대한생명을 크게 앞서고 있다. 개인 영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대한생명과 법인 영업에 강한 교보생명은 시장 2, 3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최근 한화그룹이 대한생명을 인수함에 따라 대한생명은 시장 2위 굳건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생명보험사 외에도 ING생명, 푸르덴셜생명, 알리안츠제일생명 등 외국계 생보사들이 국내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2001년 말 기준 외국계 생보사 점유율은 7.5%였으나, 2002년 8월에는 10%를 넘어서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기업들의 구조조정과 과다한 사업비 문제로 인해 외국계 생보사들이 모집인과 점포수를 늘리며 점진적으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국내 생명보험 시장은 대형사와 외국계사의 주도로 재편되고 있는 중이다. 대형 생보사의 독점적 지위와 경쟁력을 고려할 때, 향후에도 이들이 국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3.2. 국내 보험시장의 변화
국내 보험시장의 변화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보험 산업의 성장이다. 최근 5년간 보험사의 연평균 총자산증가율은 11.1%로 동기간 은행의 6.0%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자료에 따르면 2008년 8%를 시작으로 2009년 14%, 2010년 13%, 2011년 9%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둘째, 자산구조의 변화이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실질만기가 긴 보장성 및 장기 저축성 상품의 판매 비중확대로 금리위험 헤징을 위해 자산운용에 있어서 실질만기가 긴 유가증권(특히 국채) 비중을 확대한 것이 두드러진다. 생명보험사는 2002년 3월말 기준 채권 비중이 35.2%에서 2011년 12월 말 55.9%로 대폭 확대되었다""
셋째, 수익구조의 변화이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총자산 대비 투자영업이익률은 3%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넷째, 보험 상품의 변화이다. 최근 10년간 보험 상품은 종신보험, 변액보험, 저축성보험, 퇴직연금 등이 차례로 주도해왔으며, 보험성격에 있어서도 보장성 보함에서 저축성 보험으로 추세적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한국이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의료 산업의 발달로 은퇴 후에도 길게는 30년간을 살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다섯째, 보험 판매채널의 변화이다. 보험시장의 판매채널은 2000년 이전까지 임직원, 설계사, 대리점 등으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대면채널이 주를 이루었으나, 2001년 이후 온라인채널, 방카슈랑스, 독립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