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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광해, 군주의 세 얼굴' 감상문
1.1. 영화 소개
광해군은 조선 중기의 왕으로, 자신의 안위를 위협하는 이들을 피하기 위해 자신과 똑같은 신분 낮은 광대를 찾아 왕의 자리에 앉힙니다. 이 광대는 완전히 광해군과 흡사한 외양을 지니고 있었기에 왕궁 내에서 원활하게 왕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광해군은 자신의 권력을 지키고자 했던 것이 영화 "광해, 군주의 세 얼굴"의 주된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허구적 요소를 가미하여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광해군과 그의 대역인 광대의 대비되는 모습을 통해 진정한 왕의 자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영화는 권력자와 민중의 관계, 그리고 이상적인 통치자상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내는 작품이라 볼 수 있습니다.
1.2. 광해군과 광대의 대비
광해군과 광대의 대비는 영화 '광해, 군주의 세 얼굴'에서 핵심적인 부분이다. 영화에서는 광해군과 자신과 외모가 꼭 같은 천민 광대의 대조가 잘 드러난다.
광해군은 보통 왕의 모습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는 시시각각 자신을 음해하려는 이들을 피해 숨어 다녀야만 했고, 자신과 똑같은 사람을 구해 왕노릇을 대신하게 합니다. 역사적으로도 광해군은 '어두운 군주'로 평가받는데, 그의 정치적 실패와 부도덕한 처신으로 인해 민심을 잃었기 때문이다.
반면 천민 신분의 광대는 왕 노릇을 맡게 되면서 의외로 백성들의 삶을 적극적으로 돌보고 개선하려 노력합니다. 그는 왕의 특권을 악용하지 않고 오히려 백성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정책을 펼칩니다. 예를 들어 수라간 음식을 남기지 않고 고르게 배분하거나, 중전의 오라비를 구하는 등 선한 일을 합니다.
이처럼 영화에서는 실제 역사 속 광해군과 극중 광대의 대조적인 모습을 잘 보여줌으로써, 진정한 군주의 자질이 무엇인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3. 광대의 왕노릇
광대는 마침내 왕 노릇을 시작하게 된다. 처음에 그는 아무것도 몰라서 들어오는 조반 등 식사를 깔끔하게 다 먹어 치운다. 알고 보니 왕이 먹다 남긴 음식으로 수라간 나인들이 배를 채운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를 알자마자 광대는 다음부터 들어오는 식사를 하는 둥 마는 둥 모조리 그대로 내보낸다. 덕분에 수라간 나인들은 오랜만에 배터지게 식사를 할 수 있게 된다.
화장실을 가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 죽기 일보 직전까지 참다가 결국 신하에게 도움을 받아 매화틀로 해결하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중전과 마주치게 되는 광대는 광해군에게 상처받은 중전을 위해 시를 쓰기도 하고, 웃게 만들기 위해 갖은 애를 쓰기도 한다.
한번은 중전의 오라비가 죽기 일보직전까지 형을 당하게 되는데, 죄라면 자신의 말을 들어달라고 외친 것밖에 없는 그의 사연을 듣고 당장 형을 중지하게 만들기도 한다. 정사를 펼칠 줄도 몰라 그저 신하가 시킨 대로 '경의 뜻대로 하시오' 등 허락만 자꾸 하다가 대동법을 폐지하라는 잘못된 판단을 내려서 신하에게 혼쭐이 나기도 한다.
그러다 신하가 절대 자기 마음대로 정사를 펼치지 말라고 했지만 광대가 내시에게 하나 둘 배우자 필요한 법안을 왕궁에서 자꾸만 미루고 싸우기만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는 자신 소신껏 대동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하는 일이 너무나도 어설프고 그전 왕과 다른 면도 많이 드러내서 측근무사에게 의심을 사 칼을 맞을 뻔 하지만 중전의 신체부위를 - 점 - 우연찮게 목격한 덕에 위기를 넘기게 된다. 측근무사는 광대를 의심했다는 자책감에 자결하려하지만 광대는 그를 막고 감동적인 멘트 - 왕을 의심한 것 또한 잘못 한 것이 아니고, 왕에게 칼을 들이댄 것도 잘못한 것이 아니라고 하며 왕을 호위해야 하는 사람이 자결하려 했다는 것이 측근무사가 한 잘못이라고 말해줌 -로 측근 무사를 완전히 자신의 사람으로 만든다.
그러던 중 자신에게 팥죽을 맛보게 해준 애기나인이 광대가 먹어야 했을 독 든 계피사탕을 그대로 삼켜 자신을 살리고 대신 죽는 일이 발생한다. 이는 광대를 걱정하는 내신들의 마음과 광대에 대한 의리를 보여주는 사건이다.
이처럼 광대의 왕노릇은 진짜 왕 광해군에 비해 매우 어설프고 실수투성이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그는 백성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며, 자신의 소신을 지키려 노력했다. 비록 신하들로부터 의심받았지만 그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내는 등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결국 진정한 왕의 자질을 갖추고 있었던 광대는 왕이 되고 싶었지만 백성을 괴롭히는 핍박적인 왕이 되기보다는 왕이 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1.4. 성군에 대한 고찰
성군에 대한 고찰은 광해군의 실제 모습과 영화 속 광대의 모습을 대비하며 이루어진다. 영화에서 광대는 자신의 입장에서 선한 의도로 왕노릇을 수행하지만, 실제 광해군은 그와 달리 권력 유지를 위해 악행을 저지르는 등 성군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광대는 신하들의 시켜서 하는 정사에 그저 "경의 뜻대로 하시오"라고만 허락할 뿐이었지만, 대동법 폐지와 같은 잘못된 판단을 내리기도 한다. 이를 통해 영화는 왕이 되는 것과 실제로 좋은 왕이 되는 것은 다르다는 점을 보여준다.
실제 광해군의 경우, 역사적으로 그의 업적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시시각각 자신을 음해하려는 세력으로부터 피신하기 위해 대역을 찾았다는 점에서, 자신의 지위와 권력 유지에 더 관심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당시 민심의 고충을 듣고 대동법을 통해 백성들의 삶을 개선하고자 했던 면모도 있었다. 이처럼 광해군은 성군의 모습과 그렇지 않은 모습을 오가며 복잡한 인물로 평가된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영화 속 광대는 실제 광해군과는 거리가 멀다. 광대는 자신의 소신에 따라 정사를 펼치고자 하였지만, 실수도 많이 했다. 하지만 그는 중전의 상처를 달래주고, 억울한 백성을 구해내는 등 백성을 진심으로 보살피고자 노력한다. 이는 실제 광해군의 모습과는 크게 다르다. 오히려 광대는 왕의 도움 없이도 백성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영화는 진정한 성군이란 자신의 권력보다 백성의 행복을 우선으로 여기는 왕이어야 한다는 점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
1.5. 영화의 교훈
영화 '광해, 군주의 세 얼굴'의 교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진정한 리더십은 백성의 행복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자세에서 비롯된다. 영화 속 광해군은 권력을 지키기 위해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광대는 백성의 입장에서 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