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심혈관계 질환과 구강기능제한의 관련성
1.1. 서론
심혈관계 질환은 고혈압, 협심증, 뇌졸중, 만성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부정맥 등을 포함하는 만성질환으로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매우 높다. 일단 심혈관 질환이 발생하게 되면 개인의 삶이 제한되며 치료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어 국가적 차원의 대처가 필요한 질환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8년 사망원인 통계자료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이 전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는 2035년까지 약 45.1%의 인구에서 심혈관계 질환이 나타날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른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보건정책의 주요 관심사로 다뤄지고 있다.
한편, 만성질환 중 우리 삶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구강질환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놓칠 경우 치아 주위 조직의 퇴축과 함께 치아 상실의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구강 질환의 조기치료와 예방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심혈관계 질환과 구강기능제한의 관련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1.2. 연구 목적
심혈관계 질환과 구강기능제한의 관련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심혈관계 질환(고혈압,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증)과 구강기능제한(저작 불편, 말하기 문제)의 연관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만 40세 이상 성인과 노인 8,766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1.3. 연구 대상 및 방법
연구대상 본 연구는 제7기(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사람 중 건강 설문조사에서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증, 협심증 현재 유병여부에 답변하고, 혈액검사(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여부)와 신체계측(비만 유병여부) 및 구강검사(저작 불편, 말하기 문제)를 완료한 만 40세 이상 성인과 노인 8,766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본 연구는 보건복지부 지정 공용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심의면제(P01-2021033-21-003)를 받아 수행되었다.
연구방법 1) 심혈관계 질환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요인 변수는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비만, 음주경험, 흡연경험을 사용하였다. 2) 설문조사 성별, 만 나이, 소득수준, 교육수준, 당뇨병, 최근 1년간 음주경험, 현재 흡연 여부, 저작 불편, 말하기 문제, 칫솔질 횟수, 구강위생용품 사용 개수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였다. 저작 불편은 씹기문제에서 '매우 불편함'과 '불편함'으로 응답한 사람을 저작 불편 '있음'으로 그렇지 않은 사람은 저작 불편 '없음'으로 분류되었고, 말하기 문제는 '매우 불편함'과 '불편함'으로 응답한 사람을 말하기 문제 '있음'으로 '그저 그러함', '불편하지 않음', '전혀 불편하지 않음'을 말하기 문제 '없음'으로 재범주화 하였다. 구강기능제한은 저작 불편이나 말하기 불편이 둘 중 하나라도 있으면 구강기능제한 '있음', 모두 없으면 구강기능제한 '없음'으로 정의하였다. 구강건강행태는 칫솔질 횟수와 구강위생용품 사용 개수로 정의하였다. 칫솔질 시기는 '아침식사 전·후, 점심식사 전·후, 저녁식사 전·후, 간식 후, 잠자기 전'으로 분류되어 있어 총 8회로 칫솔질 횟수를 산출하였다. 구강위생용품은 '치실, 치간칫솔, 양치용액, 전동칫솔, 기타 구강위생용품(워터픽, 혀클리너, 첨단칫솔, 틀니관리용품)' 사용 여부에 따라 총 5개로 구강위생용품 사용 개수를 산출하였다. 3) 검진조사 비만 변수는 신체계측을 통하여 얻어진 것으로 저체중(체질량지수 18.5 kg/m2 미만), 정상(체질량지수 18.5-24.9 kg/m2), 비만(체질량지수 25 kg/m2 이상)으로 분류되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여부는 혈액검사를 통하여 총콜레스테롤이 240 mg/dL 이상이거나 콜레스테롤강하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을 고콜레스테롤혈증 '있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없음'으로 분류되었다.
1.4. 연구 결과
구강기능제한은 뇌졸중(61.3%), 심근경색증(49.1%), 당뇨병(39.4%), 심혈관계 질환(38.5%), 고혈압(38.1%), 협심증(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