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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서론
작가 마이클 커닝엄의 소설 『디 아워스』(The Hours)는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댈러웨이 부인』을 모티브로 하여, 서로 다른 세 여성의 하루를 교차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시간과 공간을 달리하여 등장하는 세 여성의 인생을 통해, 개인의 정체성과 삶의 의미를 탐구하고 있다" 본 작품에서 작가는 각기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세 여성, 버지니아 울프, 로라 브라운, 클래리사 모건을 통해 삶의 본질에 대한 통찰을 제시하고 있다"
'버지니아 울프'편
버지니아 울프는 작품 속에서 심각한 정신 질환과 신경쇠약 증상을 앓고 있는 인물로 등장한다" 그녀는 아침에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서 보는 것조차 피하고, 불편한 내복 차림으로 조용히 서재로 올라가 글쓰기 작업을 하려고 한다" 신경쇠약으로 고민하는 남편 레너드는 그녀의 건강을 염려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아침식사를 하게 하려 하지만, 버지니아는 이를 거부한다" 이러한 버지니아의 모습은 그녀가 겪고 있는 정신적 고통과 불편함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버지니아는 자신이 집필 중인 소설 『댈러웨이 부인』의 첫 문장 "댈러웨이 부인은 직접 꽃을 사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를 써내리며, 작품 창작을 위한 노력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녀의 창작 열정은 불편한 몸 상태와 지속적인 두통, 환청 등 정신적 어려움으로 인해 방해받곤 한다" 작가는 버지니아의 이러한 고통스러운 내면을 상세히 드러내며, 그녀가 겪는 극심한 정신적 갈등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버지니아의 이런 비정상적이고 비현실적인 모습은 일상성과 대비되는 비일상성을 대변한다" 그녀는 세속적 질서에 초탈한 예술가로, 현실 세계의 평범한 인물들에게서 어떠한 진리와 비전도 발견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는 버지니아가 가진 "죽음과 광기"라는 극단적 특성을 잘 보여준다" 이러한 버지니아의 모습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다른 인물들과 강렬한 대비를 이루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