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고전의 이해와 상상력
1.1. 고전의 이해와 자아 성찰
고전의 이해와 자아 성찰은 이번 수업을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평소에는 인간과 동물의 차이를 단순히 쾌락을 참을 수 있는 능력의 차이라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수업 시간에 배가 고프더라도 정해진 일이나 약속을 위해 참을 수 있는 것이 인간의 특징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교수님께서는 인간과 동물의 가장 큰 차이는 "다름"을 인지할 수 있는 능력에 있다고 말씀하셨다. 교수님의 설명에 따르면, 인간은 자신과 다른 것을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즉, 인간은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나는 그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인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달을 수 있었다. 과거에는 인간의 도덕성과 이성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업을 듣기 전에는 비대면 수업 중에라도 교수님 몰래 과자를 먹거나 과제를 하지 않고 친구들과 노는 등 순간적인 쾌락을 추구했었다. 하지만 수업을 통해 인간은 동물과 달리 자신의 행동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나 자신도 그러한 잘못된 행동을 반복하며 사회적 규범과 윤리를 지키지 않았던 것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나는 내가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과 편향된 생각을 돌아볼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교수님께서 "남이 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라고 말씀하신 것이 가장 큰 깨달음이 되었다. 평소 나는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의 삶을 부러워하며 내 삶의 방향을 결정해 왔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도 친구들이나 선배들의 경험을 토대로 목표를 세웠고, 그들이 선호하는 회사나 직무를 선택하고자 했다. 하지만 교수님의 말씀을 통해 내가 세운 목표와 계획이 온전히 나 자신의 것이 아니라 타인의 영향 아래에 있었음을 깨달았다. 나는 "남들처럼", "남들보다 더 많이" 등의 표현을 자주 사용하며 남과 비교하며 살아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처럼 나의 삶의 방향이 남의 삶을 모방하는 것이었다는 점에서 깊은 반성의 계기가 되었다.
이번 수업을 통해 나는 내가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과 편향된 사고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더 이상 남을 의식하지 않고 나 자신의 길을 찾아가야 할 것이다. 이제 "남보다" 또는 "남과 같이"라는 문장을 사용하지 않고, 온전히 나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 이를 통해 진정한 행복과 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1.2. 인간의 욕구와 욕망
욕구(besoin)와 욕망(désir)은 유사하지만 구분되는 개념이다. 욕구는 생명체가 생존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며, 욕망은 필수적이지는 않지만 개인이 갖고 싶어 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배고픔은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욕구이지만, 특정한 음식을 먹고 싶어 하는 것은 개인의 욕망이다. 인간은 자신의 본성과 생존을 위해 욕구를 가지며, 이를 충족시키고자 한다. 하지만 욕망은 자신의 필요 이상의 것을 추구하는 것으로, 욕구와는 구분된다.
이와 같이 욕구는 필수적인 것이지만 욕망은 선택적인 것이다. 욕구가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 욕망은 개인의 감정과 선호에 따라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욕구는 일차적이고 본능적인 반면, 욕망은 이차적이고 의지적인 성질을 지닌다.
욕망은 개인의 내면에서 생겨나지만, 외부 대상에 의해 자극되기도 한다. 타인의 모습이나 소유물을 보고 자극받아 그것을 갖고 싶어 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처럼 욕망은 자신의 내적 상태뿐만 아니라 외부 대상과의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복합적인 개념이다.
교수님께서는 욕구와 욕망의 차이를 설명하시며, 욕구는 실질적이고 생존과 직결되는 것이지만 욕망은 형이상학적이며 대상이 없다고 하셨다. 예를 들어 배가 고파 어떤 음식이든 먹고 싶다는 욕구와, 치킨이 먹고 싶다는 욕망의 차이를 설명하셨다.
이처럼 욕구와 욕망은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 성격과 작용 원리는 다르다. 욕구는 필수불가결한 것이지만 욕망은 선택적이며 복잡한 양상을 띤다. 따라서 인간의 행동과 심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욕구와 욕망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
1.3. 일직선의 욕망과 삼각형적 욕망
욕망의 구조는 크게 일직선의 욕망과 삼각형적 욕망으로 구분된다. 일직선의 욕망은 자율적 욕망으로, 욕망의 주체와 욕망의 대상이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반면 삼각형적 욕망은 모방적 욕망으로, 욕망의 주체, 욕망의 모델(중개자), 그리고 욕망의 대상이 삼각형을 이루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신화 속에서 주로 욕망의 구조는 일직선의 욕망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실제 현실 속에서 대부분의 욕망은 삼각형적 욕망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인간은 타인의 모습이나 행동을 관찰하고 모방하며 욕망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주변 사람들을 통해 무엇을 갖고 싶고 어떠해지고 싶은지를 학습하고 욕망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대부분의 욕망은 모방적이기 때문에 욕망의 주체와 대상 사이에는 중개자인 모델이 개입하게 된다. 욕망의 주체는 모델에게 순종적인 존경심과 함께 가장 강렬한 원한을 동시에 가지게 된다. 이러한 상반된 두 가지 감정의 결합이 바로 증오이다. 즉, 남을 증오하는 사람은 결국 자신을 먼저 증오하게 되는 것이다.
욕망의 주체는 자신의 욕망이 경쟁자의 욕망보다 먼저 시작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자신의 경쟁자의 욕망을 따랐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어서이다. 그래서 경쟁관계의 책임은 자신이 아니라 모델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우리 모두가 겪는 일이 바로 이러한 삼각형적 욕망 구조에 따른 것이다. 우리가 모델을 모방하는 만큼 모델도 우리를 모방하게 된다. 결국 욕망의 주체는 그의 모델의 모델이 되는 것이다. 경쟁이 심화되면 욕망의 대상은 사라지고 오직 상대방을 이기는 것만이 유일한 목표가 된다.
따라서 삼각형적 욕망은 대상을 변형시키는 욕망이라고 할 수 있다. 모델이 가까워질수록 모델의 역할은 커지고 대상의 역할은 감소하게 된다. 모델의 특권이 욕망된 대상에 전달되어 그 대상에게 환상에 불과한 가치를 부여하게 되는 것이다.
1.4. 외적중개, 내적중개, 짝패갈등
모델과 주체가 서로 접촉하지 않을 만큼 충분히 떨어져 있을 경우 우리는 '외면적 간접화(mediation externe), 외적중개'라고 부르고, 서로 어느 정도 침범할 정도로 거리가 상당히 좁혀져 있을 경우, '내면적 간접화(mediation interne), 내적중개'라고 부른다. 과거에는 외면적 간접화(외적중개)가 주를 이루었지만, 현재는 기술이 발달하고 SNS,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등의 등장으로 모델과 중개자의 거리가 상대적으로 가까워져 내면적 간접화(내적중개)가 주를 이룬다.
예전에는 텔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