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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G 기업 소개
1.1. P&G 회사 역사
P&G는 1837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설립되었다. 양초와 비누 제품의 생산 및 판매로 시작한 P&G는 그 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왔다. 1879년 아이보리(Ivory) 비누를 출시하였고, 1891년에는 식물성 쇼트닝 크리스코를 개발하였다. 1915년에는 캐나다에 공장을 준공하며 해외 진출을 시작하였다. 이후 1926년 카메이(Camay) 비누를 출시하였고, 1931년 브랜드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1933년에는 세계 최초의 합성세제 드레프트(Dreft)를 개발하여 출시하였고, 1934년에는 세계 최초의 세제류 샴푸 드렌(Dren)을 내놓았다. 1935년에는 필리핀에 공장을 건설하며 극동 지역 마케팅을 시작하였다. 1937년에는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며 매출액 23억 달러를 달성하였다. 이후 1946년 세탁용 세제 타이드(Tide)와 프렐(Prell) 샴푸를 출시하며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1954년에는 유럽 시장에 진출하였고, 1961년에는 아기 기저귀 팸퍼스(Pampers)를 출시하였다. 이처럼 P&G는 약 180년의 역사를 가진 거대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1.2. P&G 기업 문화
P&G의 기업 문화는 신념을 중시하고,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일처리, 그리고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요구한다. 또한 기업윤리를 중시하여 고객과 기업간의 신의를 최고로 여기며, 조그만 의심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예를 들면 1980년 P&G의 릴라이(Rely)라는 제품이 유독성 쇼크징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루머가 돌았을 때, P&G의 CEO는 외부 전문가에게 제품의 관련성을 확인했고, 그 결과 영향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위해 릴라이 제품을 철수시켰다.
또한 P&G는 장기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객관적 정보에 기초한 전략적 사고를 요구한다. P&G의 전략적 사고는 모든 직원들로 하여금 성취동기를 고취시키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는데, 이는 일본 진출 실패 후 재도약을 시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특히 P&G는 메모를 통한 전략적 토대 마련을 중시하는데, 제안 메모에는 목적, 배경, 추천사항, 논리적 근거, 토론 사항 등이 체계적으로 포함되어 있어 직원들의 참여의지를 높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창출할 수 있게 한다.
이처럼 P&G는 신념, 윤리, 객관성, 논리성 등을 중시하는 독특한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혁신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이는 P&G가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2. P&G의 일본 진출
2.1. 일본 진출 배경 및 필요성
P&G가 일본으로 진출한 배경 및 필요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일본은 세계 제2위의 소비자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일본 시장은 매년 15%씩 성장하고 있었으며, 세계적으로 가장 큰 소비 시장 중 하나였다. 따라서 이러한 거대한 시장 진출은 P&G에게 있어 새로운 기회였다고 할 수 있다.
둘째, P&G는 필연적으로 일본 외에 기타 아시아 지역 및 세계에서 일본과 경쟁해야 했기 때문이다. P&G는 이미 유럽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었지만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거대 시장인 아시아 지역으로의 진출이 필요했다. 특히 일본은 아시아 국가들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본 진출은 P&G에게 매우 중요한 전략이었다.
셋째, 일본의 문화적, 종교적 특성으로 인해 일본 소비자들의 수요 패턴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예를 들어 일본 여성들은 개인의 청결함과 정리정돈에 대한 의식이 매우 높았고, 단순히 찬물로 세탁을 하는 등 다른 나라와는 차별화된 소비 행태를 보이고 있었다. 따라서 P&G는 일본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까다로운 소비자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
결국 P&G는 거대 소비 시장인 일본 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지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