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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응급환자 분류에 따른 사례
1.1. 한국형환자분류체계 (KTAS)
한국형환자분류체계(KTAS)는 응급의료 환경에서 환자를 안전하게 진료하고, 경증 환자를 선별하여 과밀화를 예방하며, 감염 환자를 미리 선별하여 감염병 전파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병원 전 단계와 병원 단계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로, 응급실 내원 환자의 초기 중증도를 평가하여 신속하고 적절한 진료와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KTAS는 환자의 첫인상 중증도, 감염관리 사항, 현재 호소 증상, 의식상태, 활력징후, 통증점수 등을 고려하여 환자를 분류한다. 이를 통해 소생(즉시진료), 응급2단계(10분 이내 진료), 응급3단계(30분 이내 진료), 응급4단계(60분 이내 진료), 응급5단계(120분 이내 진료)로 구분한다.
소생 단계는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하여 생명이나 사지를 위협하는 상태로, 심장마비, 무호흡, 무의식 등이 해당된다. 응급2단계는 생명 또는 사지, 신체기능에 잠재적인 위협이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심근경색, 뇌출혈 등이 포함된다. 응급3단계는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진행될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이 있는 경우로, 호흡곤란, 출혈을 동반한 설사 등이 해당된다. 응급4단계는 환자의 나이, 통증이나 악화/합병증 가능성을 고려할 때 1-2시간 안에 처치나 재평가가 필요한 상태로, 38도 이상 발열 동반 장염, 복통을 동반한 요로감염 등이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응급5단계는 긴급하지만 응급은 아닌 상태로, 감기, 장염, 열상 등이 해당된다.
KTAS는 응급의료 환경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환자 진료를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환자의 중증도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하여 적절한 우선순위를 부여함으로써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신속한 처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경증 환자의 경우 적절한 대기와 진료를 통해 과밀화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감염 환자를 빨리 선별하여 감염병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1.2. 소생 (즉시진료)
소생(즉시진료)은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하여 생명이나 사지를 위협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에 속하는 대표적인 사례로는 심장마비, 무호흡, 음주와 관련되지 않은 무의식 상태 등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신속한 응급처치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를 신속히 파악하고 즉각적인 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구체적인 처치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환자의 반응을 확인하고 기도를 유지한 후, 호흡과 순환을 신속히 사정한다. 만약 호흡이 없거나 비정상적인 경우,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이와 동시에 심정지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시 제세동기를 사용한다.
또한 기본적인 소생술과 함께 병원 내 알림을 통해 의료진 전체가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응급상황에서는 수분 공급, 약물 투여 등 필요한 처치를 신속히 진행해야 하며, 중증도에 따라 추가적인 검사와 처치를 시행해야 한다.
이처럼 소생(즉시진료) 단계에서는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여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의료진은 관련 지식과 기술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야 하며, 상황에 맞는 신속하고 효과적인 응급처치를 제공해야 한다.
1.3. 응급 2단계 (10분 이내 진료)
응급 2단계 (10분 이내 진료)에 해당하는 환자는 생명 혹은 사지, 신체기능에 잠재적인 위협이 있으며 이에 대한 빠른 치료가 필요한 경우이다. 이러한 환자에는 심근경색, 뇌출혈, 뇌경색 등이 포함된다.
심근경색 환자의 경우 체온이 38도 이상이며 가슴이 찢어질 듯이 아프다며 심한 흉통을 호소하고 머리가 계속 어지럽다하며 갑작스럽고 심한 두통을 호소한다. 의식이 흐릿한 상태이며 GCS 점수가 9점으로 나온다. 이러한 경우 심전도에서 QRS군, ST분절, T파에 변화가 나타나며 심근효소 검사 시 CK-MB와 Troponin-I의 수치가 상승하게 된다.
이러한 환자에 대한 응급실 내 처치로는 우선 환자의 긴장을 완화하고 흉통을 경감시키기 위해 진통제를 주사하거나 NTG(니트로글리세린)을 설하 투여한다. 그리고 심근에 부족한 산소를 공급해 주기 위해 산소호흡을 시키고, 심전도와 흉부 X-선 촬영 등의 응급검사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얻은 환자의 통증의 정도, 심전도, 활력징후 등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간호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비강캐뉼라를 통한 산소공급, 5% D/W 정맥주입, 진통제 투여, 심전도 및 혈액검사, 심근효소검사 등의 모니터링, 활력징후 확인, 유치도뇨관 삽입을 통한 소변배출량과 비중 측정, 관상동맥조영술 및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시행 등이 포함된다.
이처럼 응급 2단계에 해당하는 환자는 신속하고 적절한 처치가 이루어져야 하므로, 간호사는 환자 상태에 대한 신속한 사정과 함께 의사의 처방에 따른 신속한 간호중재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통해 환자의 생명과 사지, 신체기능을 보호하고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다.
1.4. 응급 3단계 (30분 이내 진료)
응급 3단계 (30분 이내 진료)는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진행할 수도 있는 잠재적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이다. 구체적으로 호흡곤란(산소포화도 90% 이상), 출혈을 동반한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환자는 호흡이 가쁜 상태이며 경한 호흡부전을 보이고, 경한 탈수 증세와 함께 구토, 오심, 조절되지 않는 혈성 설사를 보이며 중등도의 통증을 호소하는 복통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따라서 이 환자들은 신속한 진료와 처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응급 3단계 환자에 대한 신속한 진료와 처치를 위해서는 우선 환자의 상태를 빠르게 파악하고 안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간호사는 환자의 호흡, 순환, 의식상태 등을 신속히 사정하고 산소공급, 정맥로 확보, 수액 투여 등의 처치를 신속히 시행해야 한다.
또한 응급실 도착 즉시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하고, 필요한 검사(혈액, 소변, 영상 검사 등)를 신속히 시행하여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이와 함께 보호자에게 환자 상태와 향후 치료 계획을 신속히 공유하여 환자 가족의 불안을 해소하고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응급 3단계 환자의 경우 처치 시간이 중요하므로, 간호사는 응급실 내에서 신속하고 체계적인 간호 중재를 통해 환자 상태의 악화를 예방하고 안정화를 도모해야 한다. 이를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