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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슐린의 종류와 특성
1.1. 초속효성 인슐린
초속효성 인슐린은 리스프로라고 불리는 것으로, 상당히 빨리 작용하고 짧은 시간 동안 지속되는 인슐린이다. 이는 기존 인슐린의 분자 구조에서 아미노산 2가지의 순서를 바꿈으로써 달성되었다.
인슐린은 체내에서 여섯 개의 분자가 뭉쳐진 형태로 존재하다가, 체내에 투여되면 이중체로 분해되고 다시 각각의 단일 인슐린 분자로 나뉘어 작용을 나타내게 된다. 이렇게 인슐린 중합체에서 단일 분자로 분리되는 시간은 인슐린의 작용시작시간과 지속시간을 결정하게 된다.
인슐린 리스프로는 특정 2가지 아미노산의 순서를 바꾸어 놓음으로써, 인슐린이 중합체를 이루는 힘을 현저히 낮추어 놓은 결과 작용시간과 지속시간이 획기적으로 짧아지게 되었다.
따라서 초속효성 인슐린 리스프로는 상당히 빠른 작용 시작시간과 짧은 작용시간을 가지며, 식사 직전에 투여가 가능하고 후기 저혈당 발생 위험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초속효성 인슐린 리스프로는 기존의 속효형 regular insulin과 구별된다.속효성 인슐린은 regular insulin(RI)이라고도 불리며, 인슐린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맑은 용액으로 제공된다. 이는 케톤산혈증 치료 시 정맥주사가 가능하며 인슐린펌프에도 사용될 수 있다.
중간형 인슐린은 regular insulin에 약효지속시간을 연장시켜주는 protamine과 용해성을 높여주는 아연을 첨가한 형태이다. 이는 만든 사람의 이름인 Hagedom과 첨가된 성분의 이름을 따서 Neutral protamine hagedom(NPH)라고 불린다. 체내 주사시 결합되어 있던 프로타민이라는 물질은 일정시간을 두고 서서히 인슐린에서 분리되면서 인슐린 작용이 시작된다. 이러한 점을 이용하여 좀 더 긴 작용 시작시간과 지속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1.2. 속효성 인슐린
속효성 인슐린은 "정상 인슐린(regular insulin, RI)"이라고도 하며, 인슐린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이다. 속효성 인슐린은 맑은 용액으로 포장에 적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작용시간이 0.5~1.0시간으로 매우 빠르며, 최대효과 발현시간은 2~3시간, 지속시간은 4~6시간이다. 따라서 식사 직전에 투여하여 식후 혈당 상승을 신속하게 억제할 수 있다. 또한 케톤산증 치료 시 정맥주사가 가능하고 인슐린 펌프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속효성 인슐린은 식전 30분 이내에 투여해야 하지만, 식사 직전 주사가 가능하여 식후 고혈당 예방에 효과적이다. 후기 저혈당 발생 위험도가 낮은 편이다."
1.3. 중간형 인슐린
중간형 인슐린은 Regular insulin에 약효지속시간을 연장시켜주는 protamine과 용해성을 높여주는 아연을 첨가한 제형이다. 프로타민이라는 물질이 체내 주사시 서서히 인슐린에서 분리되면서 인슐린 작용이 시작되어 좀 더 긴 작용 시작시간과 지속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약효가 거의 하루동안 지속되기 때문에 하루에 한번 또는 경우에 따라 두번 주사한다. 보통 아침식사 30분 전에 투여하며, 지속적인 혈당 강화효과를 나타낸다. 이러한 중간형 인슐린은 뿌연 현탁액의 형태이며, 포장지는 초록색으로 표시된다.
1.4. 장시간형 인슐린
장시간형 인슐린은 체내에서 24시간 이상 효과가 지속되는 인슐린 제제이다. 주로 기저 인슐린의 역할을 담당하며, 하루 한 번 투여만으로도 일정한 혈중 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장시간형 인슐린에는 데테미르(Levemir)와 글라르기인(Lantus)이 있다. 데테미르는 1.5시간의 작용 시작시간과 17~24시간의 지속시간을 가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글라르기인보다 작용이 빠르고 단시간 내에 최대 효과를 나타낸다. 반면 글라르기인은 작용 시작시간과 최대 효과 발현시간이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24시간 동안 일정한 농도를 유지하여 지속시간이 더 길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장시간형 인슐린은 1형 당뇨병이나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2형 당뇨병 환자들의 기저 인슐린으로 널리 사용된다. 기저 인슐린은 하루 중 일정한 농도를 유지함으로써 공복 혈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식사시 투여되는 초속효성 또는 속효성 인슐린과 병행 투여하면 식후 혈당 상승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장시간형 인슐린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상대적으로 저혈당 발생 위험이 낮다. 일정한 농도를 유지하므로 갑작스러운 혈당 감소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둘째, 하루 한 번 투여만으로도 기저 인슐린의 역할을 할 수 있어 투여 편의성이 높다. 셋째, 주사 부위를 번갈아 가며 투여하면 흡수율이 균일하여 혈당 조절이 용이하다.
이처럼 장시간형 인슐린은 1형 및 2형 당뇨병 환자에게 효과적인 기저 인슐린 제제로 사용되고 있다. 환자의 생활 습관과 혈당 조절 정도에 따라 개별적인 투여 용량과 시기를 조절하여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1.5. 혼합형 인슐린
혼합형 인슐린은 속효성 인슐린과 중간형 인슐린을 일정 비율(70/30, 80/20, 50/50 등)로 섞어서 만든 것이다. 속효성 인슐린으로 인해 작용이 빠르고, 중간형 인슐린으로 인해 작용시간이 길어 정상인의 인슐린 분비 패턴에 가장 유사한 프로파일을 보인다. 따라서 식후 고혈당을 신속히 강하시키면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