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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통합교육의 중요성
통합교육은 장애를 가진 학생과 일반학생이 함께 생활하고 배움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고 편견 없이 상호 협조하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교육환경이다. 특수교육의 패러다임이 통합교육을 강조하는 입장으로 바뀌면서 우리나라 전체 장애아동의 71.3%가 통합교육을 받고 있다. 이는 통합교육에 대한 법과 제도, 교육적 지원 및 관련 서비스가 마련되어 일반학교에 다니는 장애아동의 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통합교육은 장애아동에게 균등한 교육적 기회를 보장해 주며, 정상화에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의 발달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1.2. 통합교육 현황과 과제
특수교육의 패러다임이 통합교육을 강조하는 입장으로 바뀌면서 우리나라 전체 장애아동의 71.3%가 통합교육을 받고 있다. 통합교육에 대한 법과 제도, 교육적 지원 및 관련 서비스가 마련되어 일반학교에 다니는 장애아동의 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일반학급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애아동은 물리적인 통합 환경 이상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통합교육을 받는 전체 장애아동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장애유형은 지적장애로, 전체 장애학생의 53.4%에 이른다. 지적장애아동은 학습을 위해 필요한 인지적 능력과 정의적, 행동적 능력이 일반학생에 비해 부족하고 학습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으며 학습과제를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지적장애아동들의 지능 및 학습능력의 지체는 학교생활에서 정상적인 과제수행을 방해하고 거듭된 학업 실패는 자존감 형성을 방해하기도 한다. 따라서 지적장애아동의 학습 특성을 고려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2. 지적장애아동의 학습 특성
2.1. 지적장애의 개념
지적장애는 2010년 미국지적장애 및 발달장애협회(American Association on Intellectual and Developmental Disabilities: AAIDD)에서 "지적 기능성과 개념적·사회적·실제적 적응기술로 표현되는 적응행동의 양 영역에서 유의하게 제한성을 보이고 18세 이전에 시작된다"고 정의하고 있다.
AAIDD의 정의에 근거하면, 지적장애는 지적 기능성과 적응행동 두 영역에서 모두 유의한 제한성을 보이는 장애이다. 즉, 지적 기능성 측면에서 평균 이하의 지능 수준을 보이며, 적응행동 측면에서도 개념적, 사회적, 실제적 기술에 어려움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성은 18세 이전에 발생하게 된다.
지적장애의 원인은 다양하며, 유전적 요인, 선천적 요인, 후천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적장애의 중증도에 따라 경도, 중도, 최중도 등으로 구분되며, 지능지수(IQ)가 70 이하인 경우 지적장애로 진단된다. 그러나 지능지수만으로 지적장애를 판단할 수 없으며, 개인의 적응행동 수준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2.2. 주의집중력 및 기억력 결함
지적장애아동은 일반 아동에 비해 주의집중력과 기억력에 결함이 있다.
첫째, 지적장애아동은 학습과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의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 지적장애아동은 선택적 주의유지와 주의집중에 어려움을 보인다. 즉,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기억하고, 일반화하는데 주의집중 어려움이 큰 영향을 미친다. 지적장애아동은 일반 아동에 비해 계획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동시에 많은 차원에 주의를 기울이거나, 적절한 곳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 주의를 기울이거나 주의집중 시간이 짧다. 또한 필요할 때 불필요한 자극을 버리거나, 한 과제에서 다른 과제로 주의를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주의집중 문제는 학습 수행과 정상적인 수업참여에 어려움을 준다.
둘째, 지적장애아동은 일반 아동에 비해 단기 및 장기기억력이 부족하다. 지적장애아동은 단기기억이나 작동기억 속에 정보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며, 정보조작의 속도가 느리고 기억 저장용량에 제한이 따른다. 반면 장기기억은 단기기억에 비해 덜 손상되어 일반 아동과 차이가 거의 없다고 볼 수 ...